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Movie] 해운대 (Haeundae, 2009)

(게으름병으로 이제서야 포스팅) + 이렇게 빤히 보이는 재난영화 딱 싫은데 자꾸 보러가자고 해서 딸려가서 보게 된 영화. + 감동도 있고, 슬픔도 있고, 유머도 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어디가 포인트야? + 예고편에선 그래픽을 기대하라고 하면서 막상 영화엔 대단한 그래픽이 없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평가할 그래픽이 많이 나오질 않는다. 영화의 포인트는 리얼한 쓰나미가 아니기에...;;; + 천만관객이 보았다는데... 그 동안 내가 본 천만관객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이 영화는 확실히 엣지가 없다.

[Movie]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총쏘고, 날아다니고 하던데. 무슨 전자오락 같았다는... ㄷㄷㄷ;; + 분명 개성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쉬움. + 배경이고 사람이고 죄다 그래픽 같은데 이병헌만 진짜 사람 같았다는.. (혼자 흰 옷 입어서 그런가;;;) + 다들 연기 발로 하는데 이병헌 혼자 눈빛이 살아있었어. 끝에 좀 어색했지만 그건 빈약한 스토리 탓! + 그나저나 그럼... 대통령은, 대통령은, 대통령은!!!!! (시리즈인 줄 몰랐다. orz)

[Book] 사막의 꽃 / 사막의 새벽

사막의 꽃 -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섬앤섬 사막의 새벽 - 와리스 디리 지음, 문영혜 옮김, 잔 다엠/섬앤섬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추천도서 목록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된 책.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유목민 출신의 모델 와리스 디리의 에세이다. 한국인인 나는 입국조차 금지되어 있는.. 언젠가 TV에서 기아체험을 하면 맨날 나오는.. 요즘은 해적이 들끓고 있는 그런 나라 소말리아 출신의 모델이라... 그녀의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으리라.. 지금은 모델보다는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사막의 꽃'에서 아프리카에서 자란 그녀가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이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소리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여성할례(여성 성기 절제술)를 예로 아프리카에서 철저히 ..

[Drama] XOXO, Gossip Girl

꽃보다 남자의 재력을 깔고,조금 더 개방된(?) 아이들의 연애질을 더해놓은 미쿡 드라마 가십걸.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막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 '모든 등장인물 이해불가' 등등... 까칠하게 말하긴 하지만 뼛속까지 유치한 나는... 너무너무 재밌다. 으하하하하하하...;;;; 사실 난 시간맞춰 드라마 챙겨보는 것은 질색하는데 가십걸은 꼭 리모컨을 사수하며 챙겨보았었다. (나의 완전 소중 온스타일 시즌3도 부탁해~!!!) 그런데 어쩌다가 시즌2 마지막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는데, 오늘 다운받고 잠시 미뤄뒀던 시즌2 마지막회를 보았다. 그런데 결말이 완전 맘에 쏘옥 드는데?! 그렇다. 시즌2에서 드디어 척이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AWSOME!!! 시즌1부터 많은 사람들이 S와 댄..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 일찍 치과를 다녀오고 이제 뭐하지?! 완전소중 온스타일을 시청하려 자리를 잡으니 뭔가 서글프다. 홀로 남겨진 평일 오후... 사회생활 36개월에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욱씬거리는 사랑니의 후유증을 약으로 달래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가는 길을 찾는다. 이거 혼자서 간 적이 있어야지!!!!! 간단한 교통편을 메모해서 얼릉 집을 나섰다. 이촌역 2번 출구. 바닥에 친절하게 써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하다. 지도 검색까지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뭔가 이름만 들어도 딱 나의 코드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언젠가 이집트 여행을 위한 준비..

[Movie]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2009)

+ 백만년만에 영화 포스팅. 최근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한 이유도 있고, 알 수 없는 귀차니즘+무기력증에 시달린 이유도 있고... (뭐 이제는 좀 정신을 찾으려 하고 있음) + 2nd story라 그런지 좀 더 화려해진 비쥬얼이 보는내내 눈길을 사로 잡았음. 착.착.착. 로봇이 변신하는 모습만 봐도 뭔가 짜릿했음. + 1편에서 돈을 많이 벌었구나 싶은 것이... 상해로 LA로 이집트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돌아다녀주심. (아, 나도 이집트 가보고 싶다~) + 나도 변신하는 자동차 갖고 싶단 욕구가 미친듯이 들었음. 그러면 운전면허 따지 않아도 될텐데... 나도 버블비! ㅠ_ㅠ + 그새 남녀주인공이 확 늙어버려서 깜짝 놀랐음. 뭔가 boy&girl 같은 느낌이 절대 절대 절대 없음. + 근데말야.... 폭..

컨버스 패밀리 세일을 가다.

주말에 어찌나 할일이 없는지 무려 '양재동' AT센터까지 다녀왔다. 이유는 바로 컨버스 패밀리 세일_!!! 사실 난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싸게 사서 쟁여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양재동까지 가고 있었다는 것... (사실은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그랬다. ㅠ_ㅠ) 사람들은 많아 보였는데 홀이 넓어서 그런지 쇼핑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신발 뿐 아니라 티셔츠, 츄리닝, 겨울용 패딩 등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트레이닝복도 나의 코드엔 맞지 않는지라 pass. 가격은 1만원~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 신발은 스티커즈가 주를 이뤘는데 로우와 하이 은근 종류가 꽤 되었다. 완전 이상한 아이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쁜 것들도 많고,..

[Book] 파리 카페

파리 카페 - 노엘 라일리 피치 지음, 릭 툴카 그림, 문신원 옮김/북노마드 요즘 마음을 다스려야 할 시기라서 주변에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덕분에 읽을 거리가 산더미 처럼 쌓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단비언니가 읊어준 목록 중 하나.. 파리의 카페를 그려내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책.. 카페 셀렉트는 관광객으로 가득한 관광명소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파리 사람들과 함께해 온 생활의 일부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다양한 메뉴는 없지만 이 곳을 찾아온 수 많은 단골손님들이 있다.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 지금 그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셀렉트만의 매력이고.. 이 것이 '파리의 카페'가 아닐까..? 책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파리의 사람들. ..

[Book] 슬럼독 밀리어네어

슬럼독 밀리어네어 -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문학동네 동명의 영화가 아카데미를 휩쓴 뒤, 참 많은 말들이 있었다. 대부분 영화제가 상업적인 것과 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인도에서 날아온 이 영화는 정말 낯설다?! 여튼 주변에 영화를 본 지인들이 늘어난데다 그들의 평점이 후하다!!! 그래서... 나도 영화가 참 보고 싶었다. -_-!!! 그.러.나.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보려고 하니 표도 없고, 시간도 없고.. 궁시렁궁시렁.. 결국.. 못.봤.다. OTL 서운한 마음을 달래려 구입하게 된 원작소설. 회사에 치여서 언제나 볼 수 있으려나 하다가 이번 시드니 여행 중에 틈틈히 읽고, Sue에게 선물하고 돌아왔다. -_-V 단순한 나는 어렵게 생활하던 주인공이 퀴즈쇼에서 우승하는 행복한 결말일거라고..

[Movie] 키친 (The Naked Kitchen, 2009)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보게 된 영화. 큰 눈에 보조개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똑똑하고 자상한 모범생같이 근사한 남자, 자유롭고 솔직한 매력적인 남자... 이 정도면 이 영화의 식탁은 꽤 풍성한 것 아닌가?!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고개를 갸웃갸웃할 뿐이었다. 뭔가 달콤하게 시작된 요리가 뒤로 갈수록 느끼하고 텁텁하게 느껴졌다고 하면 될까? 처음에 등장하는 에르메스 접시와 주지훈이 불어로 부르는 '사랑밖에 난 몰라'만 남는 아쉬운 영화. + 한국에 돌아왔더니 주지훈이 난리가 났구나. 뭔가 아쉽군. 꽤 괜찮은 눈빛을 갖은 배우인데... + 나한테 사랑이라는 건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한상인이라는 사람이야. : 꽤 멋진 대사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