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키엘, 슬금슬금 나의 화장대 접수 중...

건조한 사무실 때문인지... 요즘 부쩍 건조해진 나의 얼굴.. (푸석푸석 ㅠ_ㅠ) 가습기도 들여놓고, 물도 많이 마시고 하다가 갑자기 화장대에 눈길이 간다. 작년 여행길에 면세점에서 데려온 C브랜드의 아이크림, 수분크림이 문제가 아닐까?! 내친김에 확 질러줬다. 주변에서 강추하던 키엘로... +ㅁ+ Creamy eye treatment with avocado. 쉽게 말해 아보카도가 포함된 아이크림이다. 평범한 크림처럼 보이지만 눈가에 바르면 크림에서 물이 나오는 것 같은 풍부한 수분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발리는 느낌이 뻑뻑한 것이 거슬린다. 매장언니는 문지르기 전에 시간을 주면 온기때문에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그 말이 거짓은 아니지만 손등보다 얇고 예민한 눈가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Movie] 적벽대전 2: 최후의 결전 (Red Cliff 2, 2009)

1. '다음편의 계속'이란 메세지를 보고 황당했던 기억을 싸악 날려주는 깔끔한 마무리. 2. 거대한 전투가 생각했던 것보다 멋지게 화면에 담겼다. 아시아에서도 요 정도 스케일은 소화할 수 있다고!!! 3. 헐리웃에서 만들었다면, 마지막에 조조가 분명 죽을거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살짝 찌푸리게 만들면서.. 4. 제갈량과 주유에게 촛점이 맞춰진 영화 덕에 다음에 책을 볼 때는 주유를 좀 더 눈여겨 봐야겠다고 생각했... 5. 인성씨, 진모씨... 합주를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쌍화점 노래;;;)

[Book]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 정희재 지음/샘터사 모모씨가 내게 안겨준 크리스마스 선물 패키지 속에 포함되어 있던 한 권의 책. (고마워!) 처음에는 첫 장에 티벳과 히말라야, 인도 지도와 작가의 이동경로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천천히 지도를 살펴보다가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서부티벳과 카일라스산은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정신을 차리고 표지를 다시 본다. '희망과 치유의 티베트 인도 순례기'. 그렇구나.. 여행기가 아닌 순례기였구나... 작가는 인도여행을 하면서 정신적인 스승들과 티벳친구들을 만나고 티벳으로 떠나게 된다. 책에는 인도와 티벳에서의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삶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작가는 험한 여정속에서 기쁨, 슬픔, 분노를 ..

[Movie] 쌍화점 (2008)

1. 사랑싸움 한번 쌀벌하게 하는구나. 2. 영화의 중심이 동성애라니... 우리나라 많이 변했구나. 3. 시도 때도 없이 벗어대더라. 무슨 영화에 애틋한 사랑표현이라고는 베드신 뿐이니~!!! 4. 베드신외에 액션도 있고, 색감도 화려하고, 긴박감도 주려고 했는데... 뭔가 다 산만하게 퍼진 느낌?! 5. 왕후 캐스팅부터 연기력 논란이 많았던데.. 솔직히 연기력이 필요없는 역할 같던데?! 몸매논란 아니었을까?! 6. 조인성씨, 이 영화를 끝으로 입대해도 정말 괜찮겠어?! ㄷㄷㄷ;;; (몸매는 좋더라. 쭉 뻗은게..) 7. 뭔가 어색한 사극의 인성씨, 목소리 톤도 그렇지만 일단 사극하기엔 키가 너무 크다. ;;; 8. 단체로 등장하는 흐뭇한 건룡위 멤버들 섭외하느냐고 힘 좀 들었겠다. 죄다 모델라인. 9. ..

[Movie] 과속스캔들 (2008)

1. 재밌다고 소문난 영화답게 작은 웃음들을 끊임없이 주는구나. 2. 저 꼬마는 어쩜 그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꺅! 3. 여자배우한테 업혀간다고 하더니만... 차태현씨 한 건 크게 하셨군요. 4. 결말이 '미녀는 괴로워'처럼 좀 식상하게 흘러갈 수 있는데, 끝까지 가볍고 유쾌하게 흘려주는 센스 최고!!! 5. 근데 노래가 립싱크인게 너무 티가 나서 조금 아쉽구나.

[Concert] The Carnival (이적+김동률 그리고..)

이적, 김동률... 이 두 사람이 카니발이란 이름의 앨범을 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가!!!!! 함께 공연을 열게 되었다는 적군의 미투데이 글을 보고 나는 얼마나 흥분했었던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클릭질 속에서 좀 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이 새로고침을 눌렀었던가!!!!! 처음으로 두 사람이 함께 한 공연은 정말 단 하나의 아쉬움도 없는 공연이었다. 카니발, 패닉, 전람회, 이적, 김동률... 워낙 많은 음반을 발매한 이들이라 선곡부터 만만치 않았을텐데, 두 사람의 색깔대로 편곡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센스. (김동률의 '다행이다'와 이적의 '아이처럼'은 그들의 말처럼 완전 디지털 싱글감이다. ㅋㅋㅋ) 게다가 공연의 흐름을 어찌나 열심히 고민해 주셨는지 '이쯤에서 이 노..

[Book]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문학동네 지인이 생일 선물로 보내준 책 한권. 너무너무 고마워!!! 파울로 코엘료 아저씨의 작품이 이리 쉽게 읽혔던 적이 있었던가... 꽤 빠르고 쉽게 책장을 넘겼다. 짧고 간결한 (하지만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코엘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것이 뭔가 짜릿하다고 할까..?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엿보면서 곰곰이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나는 지금 내 인생에 어디쯤에 서 있는가...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가... 문득 요즘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나의 심통난 얼굴이 떠올랐다. 퉁퉁 부은 얼굴을 하고 누군가를 잡아먹을 것처럼 으르렁대고 있는 나의 못난..

[Movie]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영화는 모두 눈이 멀어버린 세상속에서 단 하나의 눈뜬 사람의 눈을 통해 우리는 변해가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불안함에 극도로 예민하게 변해간다. 아무도 나를 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힘을 주는 것일까... 눈 먼 사람들은 체면이나 질서등을 무시한 채, 자신의 본능을 채우기 위해 행동한다. 눈 먼 자들의 세상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 가는지 생각해본다.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가득 남는 영화였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에피소드를 담으려고 했기 때문인지 중간중간 전개가 억지스럽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극없이 늘어지는 것이 좀..

[Movie] 뱅크 잡 (The Bank Job, 2008)

* 한국 포스터(위쪽)를 정말정말정말 못 만든 것 같다. 이 영화는 조금 촌스럽고 어설픈 것이 매력인데 포스터를 보면 뭔가 미션임파서블과 같이 세련된 영상을 기대하게 되어 버리잖아!!!!! * 조금은 낡은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일까.. 억지스러운 화려한 액션이 없다. (어떤 이는 그래서 좀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 은행터는 사람치고 상당히 어설픈 느낌이 드는 배우들이 정말 실감난다. 완전 나이스 캐스팅!!! * 그나저나.... 지금 영화 속 주인공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본인 소유의 작은 섬에서 안락한 노후를...?! +ㅁ+

[Musical] Cats (Korea)

갑자기 무료티켓이 생겼다며 불러주는 친구녀석에게 고마움을 잔뜩 날려주며 찾아 간 샤롯데. (역시 건물의 특성상 노란 조명을 받을 저녁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오늘 함께 할 공연은 그 유명한 캣츠 한국공연 되시겠다. 과감한(?) 캐스팅 덕분에 한국 캣츠는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런데 어디서도 그 날의 캐스팅 정보를 미리 알 수가 없다. '이건 뭥미~ 복불복이란 말인가!!!' 덕분에 공연장에 오자마자 출연진을 확인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이 바로 그 문제의 캐스팅, 옥주현과 대성이다. 지난 번에 보았던 국립극장보다 무대가 좀 높은 감이 있었지만 관객은 큰 불편은 없었다. (고양이들은 오고가기 힘들었을지도...;;) 잘 세팅된 고양이들의 아지트 (그럼그럼.. 얼마짜리 공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