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Book] 4teen

'14살때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책을 덮었을때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곧 피식 웃음이 나왔다. 14살 중학생의 나는 단발머리에 안경을 끼고 촌스러운 빨간 체크 교복을 입은 (다들 믿진 않겠지만) 범생이였다. 친구들과 방과후에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고 가지말라던 오락실, 노래방을 즐기고 (당시 미친듯 인기였던) HOT에 열광하던 평범한 그런 아이였다. 더 좋은 자전거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하고 性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4명의 소년들. 이들은 결코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다. 그냥 (난 여자라서 조금은 모르겠지만) 몇 년전,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그런 아이들이다. 친구를 위해 원조교제 소녀를 선물하고, 폭식증인 아이를 사랑하고,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그리워 하고, 죽..

[Movie] 미스터 소크라테스

글을 쓰기 전에 우선 궁금한 게 있다. '요즘 영화사는 알바생을 얼마나 쓰는걸까?!' 간만에 조디포스터를 보려고 했는데 평가가 상당히 좋은 (모 사이트에서 10점만점에 무려 8.4)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봤다. 한동안 몬가에 많이 바빠서 대중매체와 멀리떨어져 살아온 결과 김래원이 나온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나였다.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참... 안봐도 비디오다. -_-;;;; 게다가 이 영화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묻어난다. 요즘 형사영화가 많아서 똑같은 내용이 이 영화뿐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똑같은 배우를 똑같은 배역에 캐스팅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 낸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얼마전 강력3반에서 악역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했던 윤태영씨가 또..

야후 피플링 메인을 장식하다. ㅋㅋ

9월 중순쯤에 피플링에서 인터뷰요청(?)이 와서 즐겁게 인터뷰와 촬영을 했었는데요, 피플링 메인에 덜컥 떠 있더라구요. 사실 저도 오늘 나오는지 몰랐는데 피플링 갔다가 흠칫 했다는...;;; 뻘쭘하게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참 어색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나온 사진을 보니 참 (나이들어 주책;;;)... 입니다. 네티즌여러분께 피해를 드리기 싫어 최대한 얼굴을 가려봤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아하하하;;;; (먼산) 여튼 저 「피플IN」에 나왔어요~!!! 빨리 구경해줘요, 관심받고 싶어요~!!! - 악플은 반사~!!! ▶ 피플링 메인으로 가기 ▶ 별거 없는 인터뷰보기

[Book] 반짝반짝 빛나는

너무 예쁜 제목을 가진 책이 아닌가?! (내 이름이 들어가서 더 예쁘다고 끝까지 고집하고 있음;;;ㅋㅋ) 책을 집게 된 이유가 제목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절대 부인할 수 없다. (이게 현혹적인 문구라는 걸까..;;) 동성애자인 남편, 정신병자인 아내, 그리고 남편의 동성애인까지... 이야기를 시작하는 작가의 설정은 예쁜 책 제목과는 달리 꽤나 파격적이다. 이 범상치 않은 이들의 이야기 속에 무엇이 얼마나 반짝일 수 있겠는가?!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쇼킹한 설정에 보다 열정적으로 책속에 빠져든다.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이들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존재임에 틀림없으니까... 게다가 이들을 심심풀이 땅콩처럼 마구 씹어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사람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짠한~느낌을 ..

Happy Birthday To Me~!!!

어라?! 11월 5일?! 내 생일이네?! 그렇다네?! Happy Birthday To Me. 1. ipod nano 2. 심플한 디자인의 2006년 다이어리 3. 에픽하이 3집 4. CK Eternity moment 5. 불가리 블루 우먼 6. 커피메이커 7. 여권케이스 (텐바이텐) 8. 대형 데스크 매트 (dcx) 9. 맛있는 케익 10. 아늑한 1인용 의자 11. 깡통 CD케이스 (텐바이텐) 12. 바디샵 아로마오일 13. 폴라로이드 카메라 14. 예쁜 모자 15. Levi's lady style 16. 연말 자우림 콘서트 티켓 17. 박효신 서울 앵콜 콘서트 티켓 18. 웨스턴 부츠 19. 각종 스노우보드관련용품 20. 마음의 양식, 책 21. 귀가 즐거운 CD 22. 다크써클에 효과적인 아이크림 ..

[Book]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수업이 없는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세번이요. - 라고 나는 당당히 대답할 것이다. (아마, '월화수목금금일' 이거나 '월화수목금금금' 이신 이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할지 모르겠다;;;)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인 이 책은 유명 작가가 아닌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로써의 그녀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여자에게 비쳐지는 남편과 결혼생활 그리고 일상. 어찌보면 참 평범한 것인데 그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특별함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작가라는 직업때문에 '주말의 특별함' 따위엔 관심없던 그녀가 주말을 기다리고 기대하게 한 힘, 그것이 바로 결혼이란 말인가... 문득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을 해본다.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이와의 살을 부비대며 사는 생활이라... 왠지 좋지만은..

[Movie] 오로라공주

영화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아마도 '엄정화'라는 배우와 '정재형'이라는 뮤지션 그리고 '방은진'이라는 감독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피가 튀는 잔인한 영화나 찝찌름한 느낌을 만들어 주는 공포영화를 못보는지라 (아무도 믿진 않지만;;;) 나름대로 큰 결심하고 보게 된 영화다. - 아마 세 사람에 대한 기대가 꽤나 컸으리라...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엄정화에 대한 느낌이 좋다. 연기를 하나 노래를 하나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진 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비록 어색한 쌍꺼풀과 보조개가 그녀를 판으로 찍어 만든 어색한 표정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쉽지만... 여튼 오로라 공주가 된 그녀는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마냥 착하기만 한 가녀린 여성을 살인마로 만들어 버린 ..

[Movie] The legend of Zorro

사람들을 위해 악의 무리(?)와 용감하게 싸우는 조로. 무려 7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섹시하신 엘레나. 배우가 바뀌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1. 두 배우의 체력은 무한이다. 2. 파릇한 배우를 캐스팅할 비용이 부족했다. 3. 헐리웃엔 섹시한 멕시칸의 느낌을 가진 배우가 없다.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는 역시나 예상대로 대놓고 거짓말같은 액션을 펼쳐주셨다. 말을 타고 돌진하는 조로는 마치 "이제 액션 시작이삼. 주의깊게 봐주삼" 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모.. 뻔한 내용과 뻔한 결론이긴 하지만 가끔은 단순히 '보는 것'으로 머리를 쉬게 해줘야 하는 우리들에겐 꽤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요즘 영화들 너무 고단수 아닌가?! '보는 것'도 모자라 '생각하는 것'까지 ..

[Book]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얼마전에 신회장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잘 적어 두었다가 중간고사가 끝나고 바로 도서관에서 찾아봤는데 오오~ 새책이다~!!! +ㅁ+ 괜시리 기분이 상쾌해지는 이유는 몰까?! (학교에서 내가 1번으로 보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 ㅋㅋ) '뭐든 잘 안풀리는' 젊은이와 '뭐든 잘 풀리는' 괴짜 사장님의 이야기를 그린 이 책안에 새로운 진리는 없었다. 다만 좌절과 냉소에 익숙해진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게 해 줄 뿐이었다. 당신은 인생이라는 식탁에서 거지가 아니다. 당신은 영예로운 손님이다. 왜 우리는 나와 나의 인생을 고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 당장 유능하지 못하다고, 돈이 없다고, 외모가 좋지 않다고... 이런 이유로 당신은 스스로를 포기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일에 쫓..

유후~♡ 그냥 자랑입니다.

내일부터 시험이라 집에서 하루죙일 책과 씨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외출했다 귀가하신 우리 오라버니께서 뭔가를 불쑥 내밀더군요. 나 : 모.. 모냐?! 오빠 : 그냥... 갖고 싶다며...?! 나 : 엥?! 나 줄라고 사온거야?! 오빠 : 그럼 내가 쓸라고 샀겠냐?! 사줘도 모래.. -_-+ 나 : ♡_♡ - 아냐아냐, 오빠 최고. =ㅁ=)b 백화점갔다가 크로스백이 갖고 싶다던 제 말이 생각나서 샀답디다. - 매장언니한테 이렇고 이런 여자얘가 쓸거라고 설명했대요. -_-;;;; 유후~♡ 그냥.... 그냥 자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부럽죠?!) - 근데 이 레스포삭, 왜 이리 비쌉디까?! 모 그래도 선물은 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