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축제 디왈리는 우리에게 색다른 까냐꾸마리의 모습과 함께 도시 밖으로 나가는 교통편의 부재를 선물해 주었다. 축제 기간동안 힌두교 성지인 이 곳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기차고, 버스고 모두 마비상태였으니까. 몇 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첸나이로 가는 버스표를 구했는데, 그 마저도 근처 도시인 나가르코일(Nagercoil)에서 갈아타는 것이었다. 까냐꾸마리에서 시내버스로 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과감히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지금 우리는 네 명이니까. 네 사람의 짐을 꾸역꾸역 집어넣고서 택시는 나가르코일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보다 연식이 되어보이는 클래식카는 겉보기에는 빈티지하고 근사했지만 승차감은 영... -_- 덜덜거리는 소리하며 방지턱을 넘을때마다 온몸으로 충격이 느껴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