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날아온 카나리아 제도.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아침 비행기를 탑승하고, 걷고 싶다 조르는 18개월 상전님을 달래며 4시간 반을 날아 도착한 곳 란사로테. (80% 정도) 충동적으로 질러버린 연말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떠 있는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령으로 유럽 사람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휴양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로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카나리아 제도의 7개의 섬 중 우리가 선택한 란사로테 Lanzarote는 아름다운 바다와 화산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레스토랑 하나 제대로 없는 작은 공항이지만 바르셀로나,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 어지간한 유럽 도시에서 직항이 수시로 오가는 것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