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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u] 검은색 해변을 걸어본 적 있나요? (黑沙海灘)

타이파 빌리지와 콜로안 빌리지를 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은근 시간이 여유롭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해변에 들러보기로 했다. 책자를 쓰윽 넘기는데 보이는 '검은 모래와 맛있는 꼬치구이가 있는.....' 그래 이거다 싶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학사비치로 향했다. 택시로 구불구불한 길을 넘어 가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도상에서 보면 직선으로 아주 가까워보였는데 걸어서 가는 것은 어려울 듯 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어간다 생각하니 아찔. @_@;;; 여튼 도착한 작은 해변엔 사람이 별로 없다. 강한게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를 마구 헤집어 놓았지만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다. 오! 해변에 도착했을때 정말 깜짝 놀랬다. 까만 모래밭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에... 이 곳의 해변은 짙은 회색이었다. 하얗고 고운 해변만..

[Movie] 아이언맨2 (Iron man)

+ 확실히 이 아저씨가 슈퍼히어로들 중엔 최고 갑부가 틀림없다.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 컴팩트하게 만든 아이언맨 수트가방 완전 간지나던데.... 갖고싶다.. 갖고싶다.. 갖고싶다.. + 아이언맨의 정체가 밝혀지고 벌어지는 상황을 보니 왜 슈퍼히어로들이 그리 열심히 정체를 감추려 하는지 살짝 이해가 가기도... + 사회적인 상황외에는 새로운 물질의 발견이나 악당처리(?)등의 문제를 너무 쉽게 해결해 버려서 뭔가 살짝 허무했다. + 분명히 1편을 봤는데 빡빡머리 아저씨는 도대체 어떻게 나왔던 인물인지 잘 모르겠다. @_@; + 자막이 모두 지나고 나면 미공개 영상이 나오니 꼭 끝까지 봐야 한댄다. (난 못 봤다.)

봄 소풍을 위해서 이 정도 준비는 필수?!

5월의 봄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씨가 좋았다. 적당한 온도에 햇볕도 좋고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우리의 봄소풍을 실천에 옮기기 딱 좋은 그런 날씨라고나 할까?! 오늘의 소풍을 위해 우리가 어찌나 많은 말들을 주고 받았는지 서울숲으로 가는 길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비록 사람이 미친듯이 많아 입구에서 얼마 못 가서 돗자리를 펼쳐야 했지만... '야외에서 마시는 샴페인' 이것이 바로 우리의 소풍 컨셉 되시겠다. 이를 위해 미리 마트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구입하고 함께 먹으면 좋을 갓 구운 빵, 크림치즈와 크래커, 참치와 크래미, 과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거기다 유리로 된 샴페인 전용잔과 신곡이 빵빵하게 들어간 mp3, 소형스피커까지 아주 세심하게... 꼼꼼하게... 제대로 계획해 주는 센스까지..

[Macau] 콜로안 섬에서 궁 따라잡기 (Coloane)

사실 한국 드라마중에 '꽃보다 남자'보다 먼저 마카오 홍보에 큰 공을 세운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궁'이다. 연기논란에 막장 스토리에 말이 참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대박을 터트렸고, 마지막회의 배경이 되었던 콜로안 섬은 마카오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타이파에서 택시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 조용하고 작은 마을 한복판에 분수대가 눈에 띈다. 분수대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마을이 작다. 흔히 촬영지에 가면 생각보다 화면속에 나왔던 장소를 찾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좀 쉬울 것 같았다. 분수대, 벤치, 버스정류장 그리고 에그타르트 가게.. 살짝 잊어버렸던 드라마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분수대에 앉아서 바로 보이는 식료품가게.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드..

[Macau] 타이파 마을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Taipa)

자고 일어나니 몰아치던 비가 뚝 그쳤다. 어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유적지들이 나의 발길을 잡는 듯 했지만 과감히 뿌리쳤다. 왜? 빡센 일정과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지쳐버린 나의 동반자 S를 위해 지난 밤 숙소에서 오늘의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에...!! 이름하여 '기력회복 프로젝트!' 마카오 반도 아래 섬 투어 되시겠다. 그 시작은 바로 타이파 섬. 반도에서 연결되는 다리도 있고 택시를 타면 15분정도라 섬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무섭게 높히 솟아있는 건물들을 지나 외국인 포스를 풍기는 사람들이 가득한 골목에 도착했다. 안내 책자에 나온 '타이파섬 걷기'에 시작점과 정확히 일치하는 곳에 우리를 내려주는 택시 아저씨의 센스에 감동하며... 우리가 처음 한 일은 바로 식당찾기!!! 커다란 코끼리 간판에 눈..

봄을 느끼자, 마노디셰프 봄 특선 메뉴 (Mano di Chef)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봄이라고 하기엔 조금 추웠던 4월의 어느 날. 먹는 것에서라도 봄 기운을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찾게 된 '마노디셰프(http://www.manodichef.co.kr/)' 회사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갈 기회가 없었던지라 두근두근 첫번째 방문이라는 것!!! 지하에 있어서 건물 밖에서는 분위기를 절대 느낄 수 없었는데 매장 앞에 서니 뭔가 근사한 인테리어가 기대된다. 붉은 벽돌과 노란 조명이 은근 분위기 있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맛있는 냄새가 나를 자극한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실내공간이 맘에 든다. 테이블과 의자는 일반 식당 분위기지만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의 대화소리가 거슬리는 일은 적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Macau]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꽃남 따라잡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던 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를 얻은 곳이 바로 뉴칼레도니아와 마카오가 아닐까? 왜냐하면 우리의 머릿속에 이 화려한 건물을 향해 걸어가던 금잔디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니까... 몰아치는 비바람을 피해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규모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실내공간 그리고 가득 찬 사람들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일단 리조트 전체 지도를 챙겨들고 본격적으로 리조트 탐방에 나섰다. 열심히 베네시안을 누비던 금잔디처럼... 혹시 어디선가 꽃남들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야무진 꿈을 안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베네시안 리조트를 찾은 목표중에 하나인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티켓을 구입하러 고고고고~! 리조트 규모가 워낙..

태양의 서커스 ZAIA in Macau (Cirque du soleil - Zaia)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안에 물이 흐르고 배가 다닌다더라.', '여기가 꽃남에 나오던 구준표네 호텔이라더라.'하는 것 외에 나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ZAIA)였다. 아마 태양의 서커스라 하면 '퀴담'이나 '알레그리아'를 떠올리며 '도대체 이건 또 뭐야?!'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테마별로 여러 개의 시리즈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 2개의 테마, 퀴담과 알레그리아가 공연되었었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잠깐 체육관을 빌리거나 천막(?)을 세워서 공연하던 것을 마카오에서는 1년 365일 내내 마음 껏 볼 수 있다. 어떻게? 베네시안 리조트에는 상설 공연장이 있으니깐!!! 사실 한국에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한창이던 그 때, 나도 참 보고 싶었다...

[Macau] 비바람을 뚫고 마카오를 걷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나왔다. 마카오도 홍콩처럼 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었지만 길 이름이 포르투갈식이라 그런지 입에 착착 붙지 않았다. 덕분에 난 이 작은 동네에서 방향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안내 가이드에 나와있던 코스를 따라 산책하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사람들의 흐름속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 사실 오늘의 목표는 이국적인 마카오 거리를 여유롭게 걸으며 이쁜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이거 원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 왜?? 골목을 돌자마자 보이는 이 엄청난 사람들 때문에... ㅋㅋㅋ 작은 골목은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로 가득했는데 대부분의 메뉴는 육포와 에그타르트였다. 짭쪼롬한 육포냄새와 달달한 에그타르트 냄새가 합쳐지니 생각보다 아름답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게다가 골목을 가득 메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