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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일본에 있습니다.

2007년 새해가 왔습니다. 와우~~~ 1월 1일이 지나기 전에 포스팅을 합니다!!! 졸업하고 4개월, 입사하고 6개월이 훌쩍 지나갔어요. 저는 나름대로 항상 열심히 살았다고, 아니 살겠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돌아보면... 그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_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내가 너무 나태해 진 것은 아닌가_ 뭘 믿고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는지_ 곰곰히 돌이켜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새해맞이 여행을 결심했어요. 지금은 여행 4일째, 저는 일본 규슈에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벳부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아소를 거쳐서 쿠마모토로 향할 것 같네요. 조금 짧은 감이 있어서 아쉽지만... 직장인이 휴가가 뭐... 어쩔 수 없죠. ㅋㅋㅋ 너무 바..

[Concert] Lisa's Christmas Candle

'리사' 'Lisa'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분명히! 그런데 왜 난 그녀의 얼굴을 몰랐던걸까?! OTL 그녀가 TV에 잘 나오지 않아서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까 나만 모르는거였는... ㅠ_ㅠ;;; 여튼! 크리스마스 밤에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그녀를 처음 보고 내가 내밷은 말은 '와, 예쁘다!' 였다. 검은색 스키니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 키 크고 늘씬한 그녀는 상당히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모, 예쁘니까 다 좋게 본 거 아니냐고 우겨도 사실 할 말은 없지만_ ㅋㅋ) 다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히트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노래를 알아도 워낙 어려워서 따라하기도 조금은 버겁..다..ㅋㅋ)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이끌어 가는 것이 조..

[Concert] The Christmas Story by Danny Jung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로맨틱한 연인들의 날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사랑'이란 주제를 가진 공연들이 가득한 12월이다. 2006년의 크리스마스, 친절하게 휴일까지 끼어있는 이날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내 손에 라이브 콘서트 티켓을 한아름 쥐어주셨다. 덕분에 연휴를 집에서 뒹구는 일은 없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그러나 가뜩이나 추운 겨울날, 두 손 꼭 잡은 커플들 사이로 목도리와 장갑을 꼭꼭 챙기는 내가 있었다나 모라나... 여튼 뽀글뽀글 살짝 느끼한 케니지 아저씨의 공연 이후로 섹소폰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찬 눈빛을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드랬다. (600주년..

제 블로그가 잡지에 실렸어요_!!!

어느 날, 제게 한 통의 메일이 왔어요. 평소 제 블로그를 자주 들리신다는 기자님의 메일이었지요. 쑥쓰럽더라구요. 제 블로그에 모 그리 볼 게 많다고.... 아하하하 (근데 어째 쑥쓰럽지 못하고 건방진듯?! ㅋㅋ) 모 여튼 겨울 여행에 관한 기사와 함께 넣고 싶다고 하셔서 성심껏 안되는 글을 좀 적어드렸었지요. 그리고... 한 권의 잡지가 제게 도착했습니다. (Cindy the Perky 2007년 1월호입니다.) 우선 표지 모델 언니 참 예뻐주시고, 예전보다 훨씬 알찬 기사들이 가득가득해서 좋군요!!! 차례를 살펴보면... BINGO!!! 찾았습니다. 여기 보이는군요! '인기 블로거 3인의 추천 여행지' (제가 무슨 인기 블로거라고.. 쑥쓰;; ) - 참고로 290쪽입니다. ㅋㅋㅋㅋ 보이시나요? 지난 ..

[Movie] 미녀는 괴로워 (2006)

나는 '다니엘 헤니'를 위해 'Mr. 로빈 꼬시기'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김아중'을 위해 '미녀는 괴로워'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다. 가위바위보도 아니고 왜 낚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_-;; 영화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so_ 마음놓고 스포일러를 마구 마구 날려주겠다! 엄청나게 뚱뚱하고 못생긴 한 여인네가 성형수술로 완벽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그린 그런 영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가 안습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포기해야만 하는 참 불쌍한 여자의 인생역전 이야기! 사실 영화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수능이 끝나..

[Book] 통쾌한 대화법 (답답한 대화를 속 시원히 풀어주는)

'틀림'과 '다름'. 중국 여행 때 깊히 생각하고 항상 마음속에 새겨넣게 되었던 단어들이다. 동굴 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불상이 가득한 투루판 베제클리크 천불동. 허나 이 불상들은 안타깝게도 흉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오랜 세월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누군가 일부러 파괴시킨 흔적이었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지역은 언젠가부터 이슬람교를 믿게 되면서 불교탄압의 시기를 겪었다고 했다. 불상을 파괴한 사람들은 불교가 틀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였으리라. '틀림과 다름'_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구나! 그동안 살아온 나의 모습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가며 무언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 생각이 어렸구나!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당연히 나와 다른 것을... 대화는 혼자가 아닌 다..

나도 (얼굴만 가리면) 꽃보더!

06-07 시즌을 미친듯이 달리고 있어요. 주말로 이번 시즌 벌써 4번째 보딩을 마쳤답니다. 호호호_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정말?ㅋ, 주말에는 열심히 달리며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새로 장만한 보드복이 주변인들 사이에서 꽤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살포시 평면말고 입체로 공개하렵니다! 짜자잔~!!! 모모씨 : Wow~ HOT PINK~!!! 진짜 귀엽다!!! 빛나씨 : +ㅇ+ 정말? 정말정말? 꺄르~ (기분 째지는 중..) 모모씨 : ㅇㅇ 완전 정말정말 꽃보더인데~?! 빛나씨 : (카드 고지서를 생각하고 강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그래, 잘산거야. 좀 굶으면 어때... 모모씨 : 근데, 빛나! 꼭! 고글은 써라! 빛나씨 : ........ 쿠궁! ..... 전... 괜찮아요, 괜찮아! 고글 꼭! 쓰..

[Book] 끌림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다. 끌림. 어려운 말도 아닌데 작가의 네이밍센스에 나는 왜 그렇게 감탄했을까_ '여행'의 매력을 표현하고 싶어 복잡해진 나의 머릿속을 단번에 정리해 주었기 때문일까?! 누군가의 그림일기를 보고 있는 기분이다. 책 속에는 사진과 빼곡한 글들이 가득하다. 조금 더 깊히 들어가보면 책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빼곡한 글에는 수 많은 생각이 가득하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 작가를 따라 50여개국을 떠도는 기분이다. 70개가 넘는 소 제목의 글들을 읽어 내려가면서 어떤 부분은 몇 번씩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다. 반복해 읽는 동안 나는 작가가 말하고 있는 그 곳, 그 시간, 그 사람, 그 느낌을 나도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몇 일 전, 누군가 나에게 '여행을 왜 좋아해요?'라..

[Musical] Closer than ever

* 2006/11/22 ( @ 씨어터일) * 출연 : 류정한, 김영주, 임수연, 고영빈, 유나영, 성준서 서울에는 대표적인 약속 장소가 있다. 종로에는 '금강제화'가 있고, 강남역에는 '뉴욕제과', 대학로에는 '아이겐포스트'가 있다. 하지만 모처럼 찾은 대학로에는 '아이겐포스트' 대신 '코너스'가 자리잡고 있었다.(SK에서 브랜드를 정리하셨나보다. 헐헐_) 조금 낯선 간판앞에 서서 내가 대학로를 얼마만에 찾은 건가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두리번 거리며 사람들을 구경했다. 우중충한 무채색 정장을 입은 아저씨들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보는 화려한 대학생들의 패션을 보고 있자니 왠지 밀려드는 행복감이란! 뮤지컬을 하나 볼까? 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류정한'이란 이름이 눈에 띄어 덜컥 예..

시즌맞이, 보드복을 지르다!

올 해도 어김없이 보딩의 시즌이 왔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던 끝에 오늘 학동에서 보드복을 질렀어요! 어떠세요?!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상의가 너무 튀지않나, 하의 흰색의 압박을 살짝 걱정하고 있어요. 에이, 몰라요 몰라! 중요한 것은 06/07 시즌 꽃보더 준비 끝이라는거죠. 아하하하 -_-v 오늘은 드디어 설레이는 첫 보딩! 스키장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 + 근데 이제 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쩝... 돈이 없어 추운 빛나씨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