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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he devil wears Prada. (2006)

책을 읽었을 때.. 영화로 만들어진단 소리를 듣고 은근히 설레였다. 책 속에 수백번 등장하는 지미추(Jimmy Choo) 구두를 미친듯이 볼 수 있단 말이던가!!!!! 여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다른 건 몰라도 화려한 의상과 소품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모 그런 영화였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원작에 충실했다. 나름 약간의 설정을 바꾸기도 했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반반인 것 같다. 미란다라는 악명높은 상사를 모시고 뉴욕 패션계에 진출한 앤디의 이야기_는 화려하지만 참 까칠한 패션계 아니 사회를 잘 그려내고 있었다. 영화의 중후반에 미란다와 앤디가 급! 친해질듯한 장면이 등장하면서 왠지 책과는 다른 결말을 만들 것 같은 기대를 살짝 했었다. 하지만 기여이 같은 결말을 내려..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언제나 이 맘때면 '취업' 때문에 난리가 아니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과 함께 우리 나라의 큰 문제로 꼽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취업이라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아마 앞으로 계속 경험하게 되겠지요.) 조금(아니 많이;;) 스트레스가 쌓이긴 하지만 한번쯤은 꼭 겪어봐야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너는 잘 다니고 있다 이거냐?!'라고 태클을 건다면 모.. 할 말 없지만, 믿거나 말거나 이건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했던 생각이니까요_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거울을 통해 제 얼굴과 표정을 하나하나 뜯어 본 적이 없어요. 말투와 행동, 몸에 베인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눈여겨 본 적도 없죠. 그렇게 저는 바닥에 나의 그림자를 내려다 볼 시간도 없이 그렇게 살아왔더라구요. 내가 살아오면..

[맛집]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의 향기

도심 곳곳에 크고 호화스러운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이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작지만 실속있는 그리고 맛까지 일품인 음식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작고 소박하지만 깔끔하고 친절한 그리고 일본인의 장인정신이 음식에 베어져 있는 일본의 맛집. 화려한 음식점들이 가득한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본의 향기를 찾았다. 거기는 바로 니꾸자가 찾아가는 길을 묻는다면 조금 고민해 봐야겠다. 사실 나도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 항상 감으로 찾아간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공항터미널까지 죄다 이어져 있는 동네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알만한 곳을 중심으로 설명하자면 링코뒷길을 지나 공항터미널 식당가를 지나고 바이킹부페도 지나 길끝에 자리하고 있다고나 할까?..

[Movie] Death Note (2006)

나는 이상하게(?) 만화책을 즐기지도 않고, 일본 문화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만나보는 일본 문화, 특히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일본 사람들의 뇌구조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일본이기에 할 수 있는 상상에 놀라고 그 능력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언젠가 주변 친구들이 데스노트에 열광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몇 권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결국 기여이 긴긴 밤을 새우고 말았다. (당시엔 완결나지 않았었고 그 사실에 더더욱 홀릭이 되어버렸다는..) 그리고 얼마 후, 다른 모임에서 만화책 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었다_ 우리는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하하하;;; (사실 아직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ㅋ) '영화로 만들면 재밌을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정말로 영화로 ..

[Movie]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빵빵한 주연배우들은 물론 메멘토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만남이라... 개봉 전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이 우울한 분위기라니~!!!!! 요상하게 메가박스에서 개봉이 늦어져 퇴근 후 CGV까지 건너가 보았던 영화_ 프레스티지 (물론 어짜피 집에 가는 길이긴 했지만 ㅋㅋ) 마술사에 손에 쥐고 있던 고무공이 어느새 비둘기로 변하고_ 우리는 눈앞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박수를 보낸다. 마술사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눈보다 빠른 손을 가졌을 뿐이다. 영화속에는 가장 빠른 손을 가진 두 남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며 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마술사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서 두 남자의 갈등이 시작되고 점차..

[Movie] 가을로 (Traces of Love,2006)

갑자기 좀 심하게 추워지긴 했지만 가을이니까_ 왠지 이런 영화를 하나 봐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극장을 찾았다. 표를 끌어안고 있어도 보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어 혼자 볼까 잠시 생각하다가... 아직 이런 영화를 혼자 볼 정도의 내공은 되지 않는지라 꽤나 열심히 같이 볼 사람을 구했드랬다. ㅋㅋ (오랜만에 즐거웠으~) 여튼 이 영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을'의 이미지를 모두 담고 있는 영화다. 좋게 말하면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뻔~한 영화다. '가을'하면 떠올리는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으니까...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라인하며... 그냥 서있어도 우울한 포스를 마구마구 풍겨주시는 유지태씨, 거짓말도 하지 못할 것 같이 마냥 착해 보이는 김지수씨_ 연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너무 ..

[Opera] Don Giovanni

오랜만에 밟아보는 대학 캠퍼스의 느낌이 새로웠다. 문득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감을 느꼈다고 할까?! 따지고보면 졸업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손에 책을 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가득한 교정에 발을 들이니 나홀로 이방인인 것 같았다. 살짝 어색해 하고 있는 내 눈에 친구녀석이 들어온다.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달려오는_ 반갑다, 친구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학생이 많은가? 설마... 공부하려고? 정말?! ;;;) 그 사이를 뚫고 우리가 선택한 것은 개교 60주년 행사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준비한 오페라 돈죠바니였다. 무엇보다 꽤 넓고 멋진 시설을 자랑하는 문화관 대극장이 나를 놀라게했다.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케이블에..

Happy Birthday To Me~!!!

오늘 제 생일이예요~ :) 금요일부터 계속 케익을 자르고 있네요. 12시부터 휴대폰이 바쁘게 울리고 있는데 잊지 않고 전화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 항상 감사합니다. as you know_ i always love you so much... ^0^ 자자_ 그럼 작년 wish list를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1. ipod nano 직접 구입함. ㅠ_ㅠ 2. 심플한 디자인의 2006년 다이어리 2007년 다이어리 급구! 3. 에픽하이 3집 4. CK Eternity moment 5. 불가리 블루 우먼 6. 커피메이커 엄마, 사주세요. ㅠ_ㅠ 7. 여권케이스 (텐바이텐) 8. 대형 데스크 매트 (dcx) 9. 맛있는 케익 10. 아늑한 1인용 의자 방이 좁아서 포기;..

[Movie] 거룩한 계보 (2006)

한국영화에서 '조폭'은 헐리웃 영화에서의 '영웅'과 같다.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 영화에 꼭! 반드시! 등장해야만 하는 소재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헐리웃 영화가 영웅주의라 식상하고, 한국영화는 시도때도 없이 조폭타령이라서 식상해!' 이렇게 딴지를 걸어도 사실 모라고 반발할 수 없을 정도일 듯 싶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한국영화에서 조폭이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별 기대도 안하게 되고... 내가 이 영화를 본 건 조폭만큼 눈에 띄는 '장진'이라는 이름 때문이 아니었을까? (and 공짜표라서?! ㅋㅋ) 재료가 같아도 조리법이 다르면 맛이 다른 요리처럼 뻔한 소재지만 장진감독만의 독특한 색깔이 영화를 살렸다. 개성넘치는 인물과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상황설정, 조금은 황당..

횡성에서 최고급 한우를 맛보다!

10월부터 빛나씨가 일만큼 (아니 일보다?! ^-^;;; ) 맹렬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사내 동호회 활동! 특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축제를 접수하겠다는 목표아래 만들어진 축제동호회의 첫번째 나들이는 횡성! 바로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횡성 한우 축제' 되시겠다. 햇살이 좋은 날 아침, 즐거운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회사 앞에서 출발하고 3시간쯤 지났나? (가는 도중 살짝 사고한번 나고 네비아줌마의 잘못된 길 안내도 있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횡성에 도착했다. 사실, 작은 지역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사람들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소'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축제현장에 가득 찬 사람들_ 저것이 바로 단호박으로 만든 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