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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Seoul Music Festival (성시경)

라이브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귀차니즘 환자인 나를 평일 저녁 상암동까지 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실 공연 전날까지 고민했었다. 회사에서 상암까지 지하철로만 50분쯤_ 상암에서 집으로 오는 건.... !)$*)#($) 허나 우리가 부푼 마음을 안고 기꺼이 상암동까지 달려간 이유는 주변에 염장질을 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_ ㅋ 여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밟은 상암동 땅은 서울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좋았다. (그리고 추웠다_ 제길슨!)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서있는 월드컵 경기장은 와우~ 꽤나 뽀대나는 것이 축구할 기분 나겠구만! 월드컵 경기장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500원의 컵값만 지불하면 맥주를 무한대로 마실 수 있었는데 시간상 맥주한잔과 소세지..

[맛집] 오늘 저녁, 인도요리 어때요?!

거기걸스 친구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앞둔 어느날.. 오늘은 왠지 조금 색다른 요리가 먹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졌더랬죠.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디아게이트! (강남역 7번출구 커피빈 뒷골목에 있습니다!) * 실내 사진제공 : 거기걸스 화진양 간판이나 입구부터 강남역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인도 궁정요리 전문점'이라는 뽀대나는 타이틀처럼 화려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풍긴다고 할까요?! 화려한 무늬들이 가득한 벽면과 화려한 색색의 커튼(? 마치 양탄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_)도 멋지더군요. 가운데 작은 분수도 있고 매장안에 흐르는 인도 음악들이 마치 인도에 온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들과 노란 조명 때문에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오더군요! 단, 술집이 ..

[Movie]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언젠가부터 명절은 영화보는 날이 되었다. 게다가 엄청나게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이번 추석은 '한국 영화의 습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영화였던 타짜. 개봉과 함께 잽싸게 극장을 찾았다. ^-^ 극장을 나오며... 이번 연휴동안 어처구니 없는 코미디속에 파묻히지 않아도 됨을 기뻐했다는...!!!!! 내용이 궁금하신가? 스승의 죽음으로 목숨걸고 복수하는 내용? 삐~~~~~ 당신, 헐리웃 영화 너무 많이 보셨다!!! 타짜는 '꽃'이 아니라 '인물'에 승부를 걸었다. 화투판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는 도박판'이란 말처럼 영화속에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관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영화였다.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까짓 거 ..

[Book]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무엇보다 가방의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두께와 하드커버의 압박이 꽤나 컸던 책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래서 왠지 소장하고픈 욕심이 나게 하는 스티븐 코비 아저씨의 '7 habits'. (회사 독서 통신 교육을 통해 소장할 수 있어서 어찌나 기쁘신지... +ㅇ+) 도대체 왜 우리 나라는 책을 이리도 무겁고 비싸게 만드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두께의 압박에 비해 빠르게 책장을 넘어가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성공'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븐 코비 아저씨는 이 책을 통해서 한 개인이 혹은 한 조직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그가 말하는 것들은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고만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절대 같지 않..

[Musical] 살인사건

'뮤지컬 하나 볼텨?!' 갑자게 메신져가 하나 뜬다. 나한테 이런 메세지를 보내다니.... 당연히 Sure!!! (그 뒤, 눈에 불을 켜고 일을 마무리 한 뒤, 급! 퇴근하는 빛나씨의 뒷 모습만 남았다는.... ㅋㅋㅋㅋ) 여튼 뮤지컬을 보여준다는 말에 삼성동에서 대학로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제목이 '살인사건'이란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긴 바바리를 입은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형사라는 이 남자는 난데없이 자기가 죽은 사람이랜다?! 그리고 자신이 생전에 맡았던 3개의 살인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형사가 이야기하는 세 개의 사건, 세 개의 작은 이야기(살인사건)로 나누어져 있다. 보기에는 잘 해결된 듯한 살인사건이지만 그 사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은 사건 전체를 뒤 흔들 수 있다. 이..

[Book]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쇼퍼홀릭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가끔은 그냥 즐겨주는 책이 필요한 법인지라... 과감히 질러주셨다!!! (사실 시립도서관에서 한달째 대여중이여서 짜증나서... -_-;;;) 뉴요커를 꿈꾸는 사회초년생 앤드리아. 패션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그녀는 이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취업난에 의해 패션지 런웨이 편집장인 미란다의 어시스트가 된다. 이 책은 앤드리아의 어시스트의 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꾸밈없이 솔직한 문체는 나의 친구 X양이 전화로 이야기 할 떄 느껴지는 느낌과 같다고 할까?!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조금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뉴욕에서 패션지 편집장쯤 되면 왠만한 정치인보다 센 권력과 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화려해 보이는 패션계의 뒷 이야기들을 보는 ..

[Movie] 레이크 하우스 (The lake house, 2006)

전지현, 이정재라는 '눈이 즐거운 캐스팅'으로 관심을 끌었던 '시월애'가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헐리웃판 시월애는 한국영화 리메이크라는 사실과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이라는 엄청난 배우들의 캐스팅 덕분에 개봉전부터 꽤나 화제를 일으켰다. (우리 영화 홍보하는 재미가 쏠쏠했을 듯..) 레이크 하우스는 우체통을 통해서 과거와 미래의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원작의 설정 그대로를 가지고 간다. 조금 변화한 것이 있다면 여주인공의 직업과 결말이 약간 변했다는 것. (원작과 다른 결말은 나름 레이크 하우스가 밀고 싶었던 반전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레이크 하우스 여주인공 산드라 블록의 직업은 의사다. 사람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야 하는 그녀의 직업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관객들..

[Movie] 예의없는 것들 (2006)

(조금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여튼) '신하균스럽다.' 이렇게 설명하면 영화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까?! 내 주변에 있던 이들은 좀 황당해 하는 듯 싶었지만... 신하균이란 배우로 인해 선택한 영화였기에 나는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할까?! 다소 엉뚱하고, 조금은 바보같이 착한 미소를 가진 매력적인 배우는 자기만의 색을 여전히 잘 지켜내고 있었다. 혀가 짧아 슬픈 킬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킬러가 된다. 살인이 싫어서 정한 그만의 원칙은 바로 '예의없는 것들'을 처리하는 것이다. 까만 자켓에 선글래스를 쓰고 열심히 일하는 나름 성실한(?) 그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바로 얼떨결에 길에서 데려온 꼬마와 성큼성큼 그에게 다가오는 그녀다. (더 이상은 영화를 아니 보신 분들을 위하여 비공개...) 영..

[Movie] 센티넬 (The sentinel, 2006)

주말 영화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보는 순간 나는 드라마 를 떠올렸다. 대통령 경호실에 암살음모, 경호원과 first lady와의 관계라는 몬가 굉장히 스릴있는 소재들이 똘똘 뭉쳐 있는 것도 모자라 주인공이 에 키퍼 서덜랜드다. so_ 당장에 우리집 극장에서 관람하게 되었다. 낯익은 배우들의 모습도 왠지 반갑게 느껴진다. 키퍼 서덜랜드 뿐 아니라 마이클 더글러스 (눈가의 주름이 왠지 안습;), 킴 베이싱어 (first lady치고 상당히 섹시하시다!;) 그리고 위기의 주부들로 스타덤에 오르신 에바 롱고리아까지 낯익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여 주신다. 하지만 참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이게 다다. -_-;;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주인공, 섹시한 여성 신참 요원, 경호실장을 사랑하는 first lady,..

오늘 졸업합니다.

8월 22일. 오늘 졸업합니다. (시간되시면 오늘 저희 학교로 오세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대학에 와서 4년 동안 저는 얼마나 변했을까요? 사실 대학이라는 이름처럼 제가 큰 학문을 배운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작은 사회를 배우고, 나를 찾는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는 눈을 갖게 되었다고 할까요? 아차_ 소중한 인연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아쉽다는 생각은 중고등학교때보다는 적은 것 같습니다. 그냥 시간을 조금만 돌이킬 수 있다면 하는 약간의 미련이 남을 뿐.. 대학교 졸업식_ 무엇보다 저를 들뜨게 하는 것은 왠지 흐뭇해 보이는 부모님인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_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나의 편인 분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