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귀차니즘 환자인 나를 평일 저녁 상암동까지 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실 공연 전날까지 고민했었다. 회사에서 상암까지 지하철로만 50분쯤_ 상암에서 집으로 오는 건.... !)$*)#($) 허나 우리가 부푼 마음을 안고 기꺼이 상암동까지 달려간 이유는 주변에 염장질을 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_ ㅋ 여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밟은 상암동 땅은 서울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좋았다. (그리고 추웠다_ 제길슨!)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서있는 월드컵 경기장은 와우~ 꽤나 뽀대나는 것이 축구할 기분 나겠구만! 월드컵 경기장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500원의 컵값만 지불하면 맥주를 무한대로 마실 수 있었는데 시간상 맥주한잔과 소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