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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바 숙소 - 호스텔 마에스트레 Hostal Maestre (Cordoba, Spain)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들은 유독 좁고 복잡한 미로같은 골목길을 가지고 있다. 과거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서이리라.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코르도바 도시에 진입한 뒤, 무사히 자동차를 주차시키기까지 호스텔을 가운데 두고 주변을 몇 바퀴나 돌아야 했던지... ㅠㅠ 찾아가는 길이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손님들에게 무려 전용 주차장 건물을 제공해 주었으니, 사랑스럽도다! 안달루시아 지역의 전형적인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호스텔. 천장까지 뻥 뚫려있는 파티오에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화초와 아랍스타일 접시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방은 충분히 넓고 깨끗했지만 가구와 침구는 조금 올드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뭐, 깨끗하고 히터 빠방하게 나오니 눈감아주겠어! 방 한쪽에 있는 욕실은 방 크기에 ..

세고비아 숙소 - Hosteria Natura (Segovia,Spain)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올라왔을뿐인데 기온이 꽤 춥게 느껴졌다. 워낙 작은 동네라 예약한 숙소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온통 일방통행뿐이라 주차장이 만만치 않았지만! 도시의 중심인 대성당(까떼드랄)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 그 외에 알카사르나 수로교까지도 충분히 걸어서 가능한 위치였다. 건물 외관도 그렇고 리셉션도 그렇고 겉보기에 꽤 훌륭했다. 부킹닷컴의 높은 평점과 트립어드바이져의 마크가 떡 하니 붙어있는 것에 왠지모를 신뢰감 급 상승! 리셉션 스탭의 안내에 따라 자동차를 무사히 주차하고 체크인 완료! 자, 그럼 이제 방 안으로 들어가 볼까?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오~!' 방은 꽤 넓고 깔끔했다. 옷걸이, 테이블, 화장대 등등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편이었고,..

@팔렌케,멕시코 - 정글 속의 크리스마스 (Palenque, Mexico)

세계여행을 시작하고 두 번째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우리 부부가 선택한 것은 '정글탐험'되시겠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습기를 뚫고서 산 넘고? 강을 건너면? 정글 속 숙소가 짠!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숲 속을 헤메다보면 오랜 세월 숲 속에 숨어있던 근사한 폭포와 인류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 크리스마스에 정글 속 마야문명이라니! + 사람 바글바글한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는 것 보다 훨씬 익사이팅하지 않아? - 그럼 2014년 새해맞이도 정글에서 할까? +ㅁ+ + 응? 근데 와이프... 습기와의 전쟁은 하루면 족하지 않아? 2013/12/24 ~ 2013/12/25 @El Panchan, Palenque, Mexico

@산크리스토발,멕시코 - 도도하지만 예쁜 그녀, 자꾸만 보고 싶네! (San Cristobal de las Casas, Mexico)

산 크리스토발 (San Cristobal de las Casas) 이른 아침 야간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한기에 주섬주섬 옷을 꺼내입었다. 숙소로 찾아가는 길,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안개낀 도시가 정녕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 맞더냐! 해가 높아질수록 거짓말처럼 안개가 사라지고,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햇빛이 내리쬐는 산 크리스토발에서 오늘 아침의 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분위기 좋은 식당과 카페가 가득한 거리에서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걸까 고민하고, 손재주와 음악솜씨를 뽐내는 자유로운 영혼들속에서 뭐라도 배워올걸 후회하고, 말을 타고 도시를 벗어나 독특한 토속신앙을 가진 마을탐험도 해보고 나니,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다, 산 크리스토발의 매력을. + 아침..

@와하까,멕시코 - 박물관이 별 건가요? (Oaxaca, Mexico)

멕시코에는 유난히 박물관도 많고, 미술관도 많다. 와하까 역시 예외는 아니여서 크고 작은 박물관이 지도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멕시코시티가 그러하듯이. 그래서 지도를 품에 안고 나섰다. 우리도 가보련다, 박물관! 하지만 우리의 박물관 탐험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크리스마스 준비로 정신없이 분주한 시장이 나의 눈길을 빼았았고, 결혼식 현장의 행복한 신랑신부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으며, 화려한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어예쁜 언니들에게 우리는 홀딱 반해버렸다. 광장 한쪽에는 나의 후각을 자극하던 커피 엑스포의 무료 시음행사까지 진행중이었으니! 결국 우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박물관따위? 난 모르겠다. - 와하까에 4일이나 있었으면서 결국 박물관 하나를 못갔네. + 시장은 민속박물관, 결혼식은..

@와하까,멕시코 - 우리가 와하까를 사랑하는 이유 (Oaxaca, Mexico)

고대문명의 정교한 아름다움과 멕시코판 파묵칼레라는 석회암 지대도 너무 근사하지만 우리가 와하까에서 가장 사랑한 곳은 '11월 20일 (20 de Noviembre)' 시장이라네. 시장 속 북적북적한 인파를 뚫고 안으로 들어서면, 뿌연 연기로 가득한 곳이 있으니 이름하여 '까르네 아사다 (Carnes Asadas)' 고기굽는 골목 되시겠다. * 스페인어로 Carne는 Meat, Asada는 Grilled 연기가 자욱한 골목에서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르고 자리를 잡으면, 고기가게 아주머니는 고기를 굽고, 야채가게 청년들은 순식간에 밑반찬을 세팅해준다. + 아... 매일매일 고기만 먹었으면 좋겠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_< - 남편, 우리 지금 매일매일 먹고 있거든?! 고기만 먹지 말고, 야채도 좀 챙겨..

@멕시코시티,멕시코 - 쿠바는 간지러움을, 멕시코는 두통을 (Mexico City,Mexico)

쿠바에서 멕시코로 점프! 멕시코시티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크고, 사람도 많더라. 거리에서 우리 부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포장마차. 한블럭에도 몇 개씩, 메뉴도 가지각색, 멕시코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로구나! 길거리 타코에 눈길을 뺏기거나 생선,새우,게... 세비체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의문을 갖는 순간, 나의 목적지는 가버리는구나, 저기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하지만 멕시코의 첫 날이 마냥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다. 쿠바부터 계속된 이름모를 벌레(빈대로 추측)의 습격으로 급기야 배낭 속 모든 옷을 세탁했고, 겨우 2,000m 멕시코시티에서 고산병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며 골골거려야 했으니까. - 4,000m 티벳을 여행할때도 멀쩡했는데 어떻게 2,000m에서 고산병이라니! 부끄럽게시리! + 와이..

쿠바 여행정보 (Cuba) - 아바나(하바나),비냘레스,트리니다드,씨엔푸에고,캐리비안 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느림. GMT -5 - 통화 : 페소. 외국인용(쿡,CUC), 내국인용(모네다,CUP) 두가지 화폐 존재. 환율은 1CUC = 1USD = 1,100KRW = 25CUP - 언어 : 스페인어. 기본 스페인어 단어는 필수. 여행사에 가면 영어 가능자가 있을지도.. - 여행시즌 : 우기(5월~7월)를 제외하면 항상?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겨울 추천. 출입국정보 - 비자 : 투어리스트 카드 (투어리스트 비자)라 불리우는 종이 필요. 쿠바로 입국하는 비행기를 타는 곳에서 구입가능. - 입국심사 시, 여행자 보험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없음. 미국-쿠바 항공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보통 캐나다나 멕시코 칸쿤을 경유지로 이용. 유럽에서는..

마드리드 공항 숙소 -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Madrid Airport,Spain)

우리 부부의 스페인 여행은 한국에서부터 날아오는 친구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사랑스런 친구들이 '난 아무것도 몰라, 그냥 너만 따라다닐테야!' 모드로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고 렌트카로 그들을 픽업하러 공항과 호텔을 왕복해야 했다. 마드리드 공항 안에는 호텔이 없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 머물어야 한다면 2~5km 이내에 있는 숙소를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이 동네 숙소들이 하나같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사실 배낭여행자가 공항 근처에 머물일은 거의 없으니까; ) 그 와중에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것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Holiday Inn Express 글로벌하게 퍼져있는 체인이다보니 과거 경험과 비교해보면 대체로 퀄리티도 비슷했다. ..

@트리니다드,쿠바 - 밤이면 밤마다 온동네가 춤바람? (Trinidad,Cuba)

쿠바를 찾는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들리는 도시, 트리니다드. 언제나 관광객으로 넘치는 이 도시의 매력은 뭘까? 빈티지한 색감의 마을을 배경으로 모델마냥 사진을 찍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길바닥에 박힌 돌 하나씩만 밟으며 걸어보고, 근처 바닷가에서 실컷 게으름을 피워주니... 그래, 상상만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로구나. 하지만 트리니다드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진 후에 정체를 드러낸다. 밤이면 밤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까사 데 라 뮤지까! (Casa de la Musica) 트리니다드에서 여기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 와, 저 사람들 스탭밟는 것 좀 봐! + 진짜 온 동네가 춤바람이네. - 난 지난번 그 언니가 특별히 잘 추는 줄 알았는데 다들 전문가잖아! + 약간 스탭이 꼬인다 싶으면 여행 온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