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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 비자받기 (Cape Tow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렌트카 여행에서 가장 도도한 나라는 나미비아였다. 바로 비자때문에. 다른 나라들(남아공,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은 우리나라 여권을 가진 이들에게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를 제공하는데, 나미비아는 사전비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나미비아 대사관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발급도 어렵다는 현실. 아놔~! 이렇게 되면 나미비아 대사관이 있는 다른 나라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이었다.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투어리즘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는데, 요구하는 서류도 간단하고 당일에 바로 나온다는 놀라운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다음날, 지도를 펼쳐들고 나미비아 투어리즘을 찾아 나섰다. 간간히 일방도로가 있어서 삽질을 좀 해야했지만 비교적..

남아공 여행정보,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 요하네스버그,블라이드 리버 캐년,크루거,사니패스,가든루트,와인투어,케이프타운,희망봉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UTC+2 - 통화 : 랜드(ZAR). 1ZAR = 120KRW. - 언어 : 현지어, 영어. 영어 사용에 전혀 지장없음. - 여행시즌 : 기후의 영향보다는 주변 국가의 공휴일에 따라 피크시즌이 형성된다고. 해가 긴 여름이 좋을 듯. - 치안 : 요하네스버그처럼 특별히 치안이 나쁘기로 소문난 지역 외에는 양호한 편이다. 또,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치안의 불안함을 느낄만한 일이 많지 않다.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 1달. 주변 국가로 출국했다가 다시 들어가면 1개월 새로 내주는 센스. - 무비자인데다 출입국카드도 존재하지 않음. 아프리카 여행 국가중에 출입국이 가장 쉽고 빨랐다. - 항로 : 한국에서는 직항..

@부다페스트,헝가리 - 여행의 피로는 온천에서 해결! (Budapest,Hungary)

부다페스트에 야경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온천! 되시겠다. 시내 곳곳에 유명한 온천이 가득하니... 오늘은 간만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궈볼까나? 로마시대때부터 부다페스트의 온천이 유명했다더니 건물도 꽤 근사하다. 실내에는 크고 작은 사우나가 있고, 실외에는 엄청 큰 노천온천이 있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 이른 아침(무려 아침 9시에 갔다는!)인데도 사람이 많구나. 서양 사람들은 맨날 샤워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은 다 똑같은거야. - 오~ 신랑, 피부가 매끈매끈해진 것 같은데? + 그래? 진짜 효과가 있는건가? - 난 좀 하얘진 것 같지 않아? 그치,그치? 부다페스트 온천 좋네~ + 음... 온천이 햇빛에 탄 피부를 하얗게 해준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아? - 흥! ..

@부다페스트,헝가리 - 아, 정말 아름다운 밤이예요. (@Budapest,Hungary)

누군가 내게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는 법을 묻는다면, 낮에는 강을 따라 걸어다니고, 밤에는 무조건 높은 곳에 올라가라고 답하련다. 해가 지고 바람이 은근 차갑지만 어부의 요새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여름이라 저녁 9시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주요 건물들에 조명이 켜지는 순간,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와, 정말 아름다운 밤이구나!'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장소마다 느낌은 다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뷰포인트를 찾아서 우리 부부는 참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 부다페스트에서 할 일은 다 한 것 같아. + 할 일이 뭐였는데? - 야경보기 + 또? - 그게 다야. 나머지는 부록!! + 우리 여기 일주일이나 있는데? - 응, 야경이 이렇게 예쁜데 일주..

@탈린,에스토니아 - 긍정과 부정은 한 끗 차이 (Tallinn,Estonia)

에스토니아 탈린. 동화속에 나오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라 들었는데, 뿌연 안개, 부슬부슬 비로도 모자라 5월 중순인데도 완전 추운 날씨가 더해지니... 이건 뭐... 영화 사일런트 힐 (Slient Hill)이 따로 없잖아!!!!! 날씨 덕분에 '탈린 여행 = 호스텔에서 빈둥대기'가 되는 듯 했으나, 탈린을 떠나는 날에 햇빛이 반짝! 봄처럼 따뜻해졌으니,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도운 여행인거다. + 탈린은 날씨때문에 좀 아쉬워. - 짧은 시간이더라도 이렇게 돌아볼 수 있는게 어디야, 안그래? +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렇지, 초긍정 아가씨~ - 날씨는 내가 바꿀 수 없으니까. 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는건 내가 선택할 수 있잖아. + 긍정과 부정 한 끗 차이로 참 많은 것이 바뀌는 것 같아. 2013/05/18..

@리가,라트비아 - 유명한 장소들만 쫓는 것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야. (Riga,Latvia)

맑고 깨끗한 날씨에 따뜻한 햇빛까지 더해진 리가의 어느 날. 이런 날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하는거다. 모던한 도시 안에 자리하고 있는 리가의 올드타운. 모퉁이를 돌 때마다 만나는 이들은 우리처럼 햇볕을 즐기러 온 여행족들. 맥주 한 잔 마시고, 강을 따라 산책도 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삼아 사진도 찍어보고, 이렇게 리가의 하루가 가는구나. + 확실히 우리 유럽 여행은 좀 다른 것 같아. - 응? 무슨 의미야? + 가이드북을 보고 특정 장소를 열심히 찾아가지 않잖아. - 응, 난 그냥 이런게 좋더라. 지도도 없이 발길가는대로 돌아다니는 거. + 나도 그래. 유럽의 도시들은 도시 자체가 그냥 볼거리인것 같아. - 물론 박물관, 미술관이 셀 수 없이 많지만 특별히 원하는 곳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다닐 필..

@빌뉴스,리투아니아 - 포스넘치는 리투아니아의 여성대통령 (Vilnius,Lithuania)

이른 아침, 빌뉴스 구시가지에 있는 대통령궁. 담도 낮고, 바로 옆에 주택과 레스토랑, 빌뉴스 대학교까지 붙어있으니 보안은 괜찮은건지 의심스럽다. 그런데 오늘 무슨 일이 있나? 대통령궁 안에 바짝 긴장한 군인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장. 같이 구경하던 사람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영부인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등장에 이어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온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은 핀란드 대통령이란다. 덕분에 얼떨결에 리투아니아, 핀란드 대통령을 직접 볼 기회를 얻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는데... - 대통령궁 행사에 등장했으니 당연히 대통령인데... 처음에는 '영부인인가?' 생각했어. + 우리나라도 이제 여성대통령 시대인데.. 솔직히 좀 낯설지? - 응, 누구도..

@아우슈비츠,폴란드 - 가장 잔인한 역사의 한 조각 (Auschwitz,Poland)

Arbeit Macht Frei. (열심히 일하면 자유로워진다.) 2차 대전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낳은 곳 아우슈비츠 수용소. 이 곳에 수감된 이들에게 매일매일이 지옥같은 나날들이었을텐데, 수용소 입구에 써 있는 '자유'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어떤 '자유'를 의미하는 걸까? 영화를 통해, 책을 통해 수 없이 많이 보고 읽은 곳이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참혹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대화가 줄어들고 헤드폰으로 들려오는 가이드의 설명에 집중한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날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니리라.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소. 아우슈비츠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과거의 사실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

@베를린,독일 - 유럽에서 부모님과 깜짝 만남! (Berlin,Germany)

우리 부부가 계획에도 없던 독일 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갑자기 베를린이란 도시나 독일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도,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근사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을 보기 위함은 아니었다. ㅋㅋ 바로바로 마침 유럽 여행을 오신 시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 부부의 밝고 건강한 모습에 누구보다 기뻐하시던 두 분과 함께 한 특별한 4일. 마침 어버이날이 끼어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난 라면이 좀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을뿐인데... - 우리가 어딘가 정착한 상황이었다면 마트를 통채로 가져오셨을지도 몰라. + 이제 어버이날인데 좋은 선물은 못드리고 받기만 해서 죄송하네. - 우리가 앞으로 더 잘해야지.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말야. 2013/05/06 ~ 2013/05/09 @Ge..

말라위 여행정보 (Malawi) - 말라위 호수,릴롱웨,블랜타이어,몽키베이,케이프맥클레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2,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 통화 : MWK 콰차. 1MWK = 3KRW 정도. - 언어 : 영어. 현지어. 영국 식민지의 영향으로 영어사용에 어려움이 없다. - 여행시즌 : 우기는 12월~3월.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라 우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치안 : 릴롱웨나 블랜타이어 같은 대도시는 밤에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입국정보 - 항공편 : 한국에서 직항없음. 경유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정도.- 비자 : 국경에서 도착비자. 무려 100USD!!! (말라위 도착비자는 case by case.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 사전비자를 받을 시간이 여의치 않아 무작정 국경넘기를 시도, 긴 기다림 끝에 간신히 비자를 발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