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뭐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우리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캘커타에 도착한 그 날, 늦은 시간 + 비오는 날씨 + 점점 무거워지는 배낭의 무게의 3단 콤보를 이기지 못하고 삐끼를 따라가고야 말았다. 그래서 오게 된 곳이 바로 Raj Guest House. 우중충한 입구에 닿았을때만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미로같은 좁은 계단을 맹렬히 올라가야 리셉션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아.. 정말 제대로 낚였구나.' 싶었다. 여튼 도착한 게스트하우스는 우중충한 입구와 다른 층의 느낌과는 조금 아주 조금 달랐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층만 살짝 리모델링한 그런 느낌이랄까? 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