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달려간 스와얌부나트 사원(Swayambhunath). 사원이라고 들었는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원숭이 수영장 간판이다. 여행자들에게는 어려운 본래 이름대신 '원숭이 사원'으로 유명한 곳이라더니 정말인가보다. 우리를 안내해 준 아저씨는 간혹 원숭이가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훔쳐가기도 한다고 주의를 준다. 음료수나 과일은 물론 반짝이는 악세사리나 선글래스를 훔쳐가기도 한다는데... 그렇다면 그냥 '원숭이 사원'이 아니라 '나쁜'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러줘야 하는건가? 스와얌부나트는 카트만두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자들이 택시를 이용하여 이 곳을 오간다. 시내에서 택시가격을 흥정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이 사원에 입구가 두 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