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기는 책 이야기. 사실 2년간의 긴 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책이었다. 물론 여행중에도 틈틈이 책을 읽곤 했지만 아무래도 한글로 된 책은 구하기 힘들고, 영문으로 읽자니 나의 영어 실력으로는 책 속 깊숙히 숨겨진 작은 것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으니까. 물론 요즘에는 전자책이란 것도 있지만, '책은 그래도 넘기는 것이 맛이지!'라고 생각하는 촌스러운 내게는 영 맞지 않았다. 덕분에 여행이 끝나고 그 갈증을 해소하듯 책을 잔뜩 구입해서 잡히는 대로 읽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요 책이다. 세계여행 기간에 출간되는 바람에 영문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아아, 서론이 너무 길구나. 한국은 어때? 30년이 넘도록 살아온 내 나라지만 내가 우리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