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28

보드나트, 티벳 라싸로 다시 돌아간 느낌 (Kathmandu,Nepal)

다시 돌아온 카트만두. 포카라에서 돌아오자마자 본격적인 카트만두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이런이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히말라야 밖에 없었는데 우리의 무지함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이런 우리를 도와준 것은 숙소 스탭들이었다. 지도를 펼쳐놓고 나름 효율적인 동선을 세워주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쌩유쌩유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본격적인 카트만두 관광의 첫번째 코스는 카트만두 동쪽에 위치한 보드나트(Bodhnath). 티벳 불교의 성지라고 들었는데, 빽빽하게 들어선 상점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잘못 찾아왔나 싶었는데 상점들 사이에 황금빛 문과 서양여행자 몇 명이 보인다. 휴.. 다행이다. 황금빛 문을 지나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스투파(티벳 불교..

[Laos] 라오비어가 그리운 마지막 밤 (Bangkok)

돈무앙 공항. 해는 뜨거운데 시내로 가는 버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에게 열심히 물어보려는데 다들 피하기만 한다. 곤란한 표정의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피해가는 사람들... 쳇, 외국인 처음봤냐고!!!!! 결국 할머니의 도움으로 버스에 탑승. 이럴 줄 알았으면 바로 택시를 탈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북적이는 버스, 나를 경계하는 듯한 사람들 (미소의 나라라더니.. 쳇... -_-+),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 여기는 태국이다. 생각보다 길찾기가 쉽지 않았다. 제대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툭툭기사를 물리치고 숙소에 도착, 짐을 정리하니 어느새 밤이 깊었다. 어슬렁어슬렁 카오산을 향해 걸었다. 숙소에서 카오산까지는 2블럭쯤... 외국인과 호객행위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는가 싶더니 도착했다. 카오산로드. 그..

[Tibet, 2007] 나는 행복한 여행자입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북적이는 공동욕실이 너무 조용한게 무섭기까지 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어젯밤엔 끝이란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자고나니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짐을 싸고 있으니... 이게 무슨 변덕이란 말인가... Tip) [Holly's hostel - 구룡정청년객잔] Tel. 028-8554-8131 / 028-8554-0492 영어가능. 인터넷가능. 무후사 천극 입장권 할인판매. 3인 도미토리 30위안. 4인 25위안. 친절한 숙소 언니에게 남은 물과 커피를 선물해주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도시.. 왠지 라싸로 가던 날 아침이 생각난다. (이젠 집에 가야 하는데 말이지;;;)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국제선 수속을 찾아 한참을 해멨는데..

[Tibet, 2007] 러산에서 자비로운 부처를 만나다. (Mt. Le)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 성도. 볼거리, 먹거리가 아주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는 외곽지역에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짧았다. (게다가 갑작스레 생긴 일정이라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고심끝에 선택한 곳은 바로 '러산'. 러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처음으로 제 정신(?)에 본 성도는 상당히 크고 번화한 동네였다. 마음같아서는 이리저리 시내구경도 하고 싶었지만.... 다음기회로... ㅠ_ㅠ 러산으로 가는 버스는 10분마다 한대씩 있다. 그동안 탔던 버스와 차원이 다른 우등고속버스였다. 쾌적한 좌석과 TV, 영어를 구사하는 안내원 언니, 서비스로 쥐어주는 물과 땅콩까지! 브라보! +ㅁ+ 버스에서 틀어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와 꼬박꼬박 졸..

[Tibet, 2007] 여기가 바로 삼국지에 그 '성도'라고! (Chengdu)

어찌나 많은 등장인물과 한자들이 가득하던지... 난 결국 만화책으로 보았던 책, 삼국지. (물론 후에 다시 10권짜리 책으로 읽긴 했지만..;;;) 10번 이상 보았다는 매니아가 가득한 마당에 (가까운 예로 우리 아버지 되시겠다.)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무후사에 들어가려니 기가 팍 죽는다. '이래서 제대로 볼 수 있겠어?!' 유비전에는 넉넉한 표정의 유비상과 그를 둘러싸고 촉한 시대에 유비를 받들었던 문.무관 28인의 상이 있다. 옷차림, 표정, 동작 등등 하나하나 특징을 잘 살려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비전을 한바퀴 돌아보고, 입구에서 받은 안내도를 펼쳤다. 친절하게도 중국어, 영어, 일어, 한국어까지 무려 4개의 언어로 설명해 놓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넓은거 아니야?! 중국다운 비인간적..

[Tibet, 2007] 시골아가씨, 인파속에 정신을 잃다. (Chengdu)

라싸에서 성도로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삽질을 했었던가! 수속을 마치고 나는 성도로 가는 비행기표를 손에 꼭 쥐었다. 촌스러운 초록색 티켓은 듣도 보도 못한 '사천항공'이랜다. 성도가 사천성에 속하니까 지역 항공사인건가? 에잇, 잘 모르겠다. 살짝 시간이 남아서 이리저리 공항 구경을 하는데 여기서도 판을 벌리신 중국 아저씨들이 눈에 띈다. 다들 어찌나 진지하게 게임중인지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별 신경쓰지 않는다. 공항이라 그런지 티벳사람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눈에 띈다. 분명 라싸공항인데 티벳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은 벽에 걸린 포탈라 사진 정도?! 이제 탑승. 아~ 정말 이젠 라싸와는 안녕인거다. 안녕, 꼭 다시올게. 그때는 기차타고.. ㅋ 처음 탄 사천항공은 CA(air china)보다 스튜어디스 언니가 ..

[Tibet, 2007]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나의 숙소 (Lhasa)

라싸에 온 첫 날, 그 유명하다는 야크호텔(Yak Hotel)에 묵었었다. 허나 높은 가격과 소음 때문에 다음날 새로운 숙소를 찾아 나섰다.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레이(Keray)와 바냑숄(BanakShol) 근처를 알짱거렸으나 맘에 드는 방을 구할 수 없었다. 터덜터덜 바코르 광장을 향해 걷던 나의 눈에 띈 곳이 있었으니 바로 'Tashi Takgay Hotel'. 그다지 유명하지 않아 사람도 적고 조용할 것 같아 발을 들여놓았는데 꽤 화려한 내부가 맘에 든다. 조금은 덜 가꿔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예상외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info 아저씨, 바코르 광장에 아주 가까운 위치, 24시간 온수가능, 욕실있는 2인실이 단돈 100위안! - 이 놀라운 조건에 우린 바로 짐을 풀었다. In..

[Tibet, 2007] 안녕, 라싸.. 꼭 다시 올 게.. (Lhasa)

라싸에서 성도로 가는 비행기를 구하지 못해서 결국 예정보다 하루 먼저 라싸를 떠나게 되었다. 나의 발목을 붙잡는 아쉬움을 잘라버리느냐고 어찌나 애먹었던지... '다음에.. 다음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오자,'는 말로 애써 나를 달래본다.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평소보다 눈이 빨리 떠졌다. 후다닥 준비를 하고 바코르 광장으로 달려 나갔다. 그동안은 순례자들을 따라 일과처럼 바코르를 돌았는데 오늘은 나름 목적이 있다. 바로.. 나의 일상에 두고 온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 쇼핑! 라싸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모여있는 곳, 바코르. 얼핏보면 전부 비슷한 물건같지만 나름대로 구역별로 판매하는 아이템이 다르다. 뭔가 복잡하고 정신없어 보이지만 하루에 2번이상을 돌았던지라 구역별 판매하는 아이템 정도는 싸악~..

[Tibet, 2007]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남쵸 (Namcho)

처음엔 끝없이 펼쳐진 산 위에 한가로이 뛰노는 야크떼가 너무너무 신기했다. 하지만 1시간... 2시간... 그것들을 보는 것도 슬슬 지겨워질 무렵, 작은 마을과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 작은 마을에서 우린 점심으로 중국식 만두와 국수를 먹었다. 몸이 추워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뜨끈한 국물이 너무 맛있다. ㅠ_ㅠb 식사를 하고 또 한참을 달려서 남쵸호수 매표소에 도착했다. 표를 사고 들어가면 바로 호수가 나올거라는 우리의 상상을 깨고 차는 길을 따라 또 한참을 달린다. 귀가 멍멍한것이 꽤나 높히 오르고 있는 듯 하다. 창밖에 저 멀리 보이는 푸르른 것이 바로 남쵸호수. 서울면적의 3배라더니 정말 엄청나게 크다. @_@;; 운전사 아저씨가 차를 세운다. 몇대의 차들이 줄줄이 서..

[Tibet, 2007] 이른 아침 남쵸로 가는 길목에서... (Namcho)

밤새 비가 내린 것 같다. 남쵸에 간다는 우리에게 sherab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다.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으라고 하는데... 어쩌나 이게 전부인 것을... ㅠ_ㅠ 전에 예약한 남쵸 일일투어를 취소하고 어제 만난 한국분(민항 사무소에서 우릴 구해준)들의 랜드크루져에 합류하기로 했다. 숙소 문앞에 와서 대기하고 있는 랜드크루져_ 와~ 제대로 편한 투어가 되겠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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