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제갈량의 출사표. (쓴 사람은 송의 명장 악비)
어찌나 많은 등장인물과 한자들이 가득하던지... 난 결국 만화책으로 보았던 책, 삼국지. (물론 후에 다시 10권짜리 책으로 읽긴 했지만..;;;) 10번 이상 보았다는 매니아가 가득한 마당에 (가까운 예로 우리 아버지 되시겠다.)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무후사에 들어가려니 기가 팍 죽는다. '이래서 제대로 볼 수 있겠어?!'
유비전에는 넉넉한 표정의 유비상과 그를 둘러싸고 촉한 시대에 유비를 받들었던 문.무관 28인의 상이 있다. 옷차림, 표정, 동작 등등 하나하나 특징을 잘 살려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비전을 한바퀴 돌아보고, 입구에서 받은 안내도를 펼쳤다. 친절하게도 중국어, 영어, 일어, 한국어까지 무려 4개의 언어로 설명해 놓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넓은거 아니야?! 중국다운 비인간적인 면적에 놀라고 있을때 귓가에 한국어가 들린다. 멋지게 휘날리는 '하나투어' 너무 반가워!!!
제갈량전. 제갈량의 상이 모셔져 있다.
사실 무후사의 정식명칭은 '한소열묘(유비의 묘)'. 한소열묘 옆에 있던 무후사가 합쳐지면서 명칭이 변경된 것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무후사라 부르고 있다. 어째 제갈량에게 주군(유비)이 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제갈량전에는 유비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무릎까지 오는 문턱을 뛰어넘어야 했는데 사당 문턱 높이는 지위를 상징하는 거란다. 흠... 앞에 유비전은 어땠었더라.. -_-ㅋ
혜릉(유비의 묘)로 가는 길..
유비의 뒤에는 그를 뛰어넘는 지략과 충심을 가진 제갈량이란 인물을 비롯 수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이들이 있었기에 유비가 존재할 수 있었겠지... 엉망진창인 우리 정치판에 이런 영웅들이 등장할 날이 과연 올까?
얼핏보면 공원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삼의묘. 도원결의를 기리는 곳이다.
빛나씨는 안내도 연구중..
천극을 봤던 공연장
거리엔 사람들로 북적북적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한 삼국지 주인공들.
무후사 앞. 숙소 옆. 소문난 맛집이랜다.
단단면은 3위안(약 400원) - 인간적인 가격!
나의 점심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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