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Concert] Lisa's Christmas Candle

'리사' 'Lisa'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분명히! 그런데 왜 난 그녀의 얼굴을 몰랐던걸까?! OTL 그녀가 TV에 잘 나오지 않아서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까 나만 모르는거였는... ㅠ_ㅠ;;; 여튼! 크리스마스 밤에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그녀를 처음 보고 내가 내밷은 말은 '와, 예쁘다!' 였다. 검은색 스키니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 키 크고 늘씬한 그녀는 상당히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모, 예쁘니까 다 좋게 본 거 아니냐고 우겨도 사실 할 말은 없지만_ ㅋㅋ) 다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히트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노래를 알아도 워낙 어려워서 따라하기도 조금은 버겁..다..ㅋㅋ)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이끌어 가는 것이 조..

[Concert] The Christmas Story by Danny Jung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로맨틱한 연인들의 날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사랑'이란 주제를 가진 공연들이 가득한 12월이다. 2006년의 크리스마스, 친절하게 휴일까지 끼어있는 이날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내 손에 라이브 콘서트 티켓을 한아름 쥐어주셨다. 덕분에 연휴를 집에서 뒹구는 일은 없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그러나 가뜩이나 추운 겨울날, 두 손 꼭 잡은 커플들 사이로 목도리와 장갑을 꼭꼭 챙기는 내가 있었다나 모라나... 여튼 뽀글뽀글 살짝 느끼한 케니지 아저씨의 공연 이후로 섹소폰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찬 눈빛을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드랬다. (600주년..

[Movie] 미녀는 괴로워 (2006)

나는 '다니엘 헤니'를 위해 'Mr. 로빈 꼬시기'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김아중'을 위해 '미녀는 괴로워'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다. 가위바위보도 아니고 왜 낚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_-;; 영화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so_ 마음놓고 스포일러를 마구 마구 날려주겠다! 엄청나게 뚱뚱하고 못생긴 한 여인네가 성형수술로 완벽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그린 그런 영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가 안습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포기해야만 하는 참 불쌍한 여자의 인생역전 이야기! 사실 영화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수능이 끝나..

[Book] 통쾌한 대화법 (답답한 대화를 속 시원히 풀어주는)

'틀림'과 '다름'. 중국 여행 때 깊히 생각하고 항상 마음속에 새겨넣게 되었던 단어들이다. 동굴 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불상이 가득한 투루판 베제클리크 천불동. 허나 이 불상들은 안타깝게도 흉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오랜 세월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누군가 일부러 파괴시킨 흔적이었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지역은 언젠가부터 이슬람교를 믿게 되면서 불교탄압의 시기를 겪었다고 했다. 불상을 파괴한 사람들은 불교가 틀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였으리라. '틀림과 다름'_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구나! 그동안 살아온 나의 모습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가며 무언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 생각이 어렸구나!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당연히 나와 다른 것을... 대화는 혼자가 아닌 다..

[Book] 끌림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었다. 끌림. 어려운 말도 아닌데 작가의 네이밍센스에 나는 왜 그렇게 감탄했을까_ '여행'의 매력을 표현하고 싶어 복잡해진 나의 머릿속을 단번에 정리해 주었기 때문일까?! 누군가의 그림일기를 보고 있는 기분이다. 책 속에는 사진과 빼곡한 글들이 가득하다. 조금 더 깊히 들어가보면 책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빼곡한 글에는 수 많은 생각이 가득하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 작가를 따라 50여개국을 떠도는 기분이다. 70개가 넘는 소 제목의 글들을 읽어 내려가면서 어떤 부분은 몇 번씩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다. 반복해 읽는 동안 나는 작가가 말하고 있는 그 곳, 그 시간, 그 사람, 그 느낌을 나도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몇 일 전, 누군가 나에게 '여행을 왜 좋아해요?'라..

[Musical] Closer than ever

* 2006/11/22 ( @ 씨어터일) * 출연 : 류정한, 김영주, 임수연, 고영빈, 유나영, 성준서 서울에는 대표적인 약속 장소가 있다. 종로에는 '금강제화'가 있고, 강남역에는 '뉴욕제과', 대학로에는 '아이겐포스트'가 있다. 하지만 모처럼 찾은 대학로에는 '아이겐포스트' 대신 '코너스'가 자리잡고 있었다.(SK에서 브랜드를 정리하셨나보다. 헐헐_) 조금 낯선 간판앞에 서서 내가 대학로를 얼마만에 찾은 건가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두리번 거리며 사람들을 구경했다. 우중충한 무채색 정장을 입은 아저씨들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보는 화려한 대학생들의 패션을 보고 있자니 왠지 밀려드는 행복감이란! 뮤지컬을 하나 볼까? 하는 생각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류정한'이란 이름이 눈에 띄어 덜컥 예..

시즌맞이, 보드복을 지르다!

올 해도 어김없이 보딩의 시즌이 왔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던 끝에 오늘 학동에서 보드복을 질렀어요! 어떠세요?! 바닥에 펼쳐놓고 보니 상의가 너무 튀지않나, 하의 흰색의 압박을 살짝 걱정하고 있어요. 에이, 몰라요 몰라! 중요한 것은 06/07 시즌 꽃보더 준비 끝이라는거죠. 아하하하 -_-v 오늘은 드디어 설레이는 첫 보딩! 스키장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 + 근데 이제 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쩝... 돈이 없어 추운 빛나씨 ㅠ_ㅠ

[Movie] The devil wears Prada. (2006)

책을 읽었을 때.. 영화로 만들어진단 소리를 듣고 은근히 설레였다. 책 속에 수백번 등장하는 지미추(Jimmy Choo) 구두를 미친듯이 볼 수 있단 말이던가!!!!! 여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다른 건 몰라도 화려한 의상과 소품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모 그런 영화였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원작에 충실했다. 나름 약간의 설정을 바꾸기도 했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반반인 것 같다. 미란다라는 악명높은 상사를 모시고 뉴욕 패션계에 진출한 앤디의 이야기_는 화려하지만 참 까칠한 패션계 아니 사회를 잘 그려내고 있었다. 영화의 중후반에 미란다와 앤디가 급! 친해질듯한 장면이 등장하면서 왠지 책과는 다른 결말을 만들 것 같은 기대를 살짝 했었다. 하지만 기여이 같은 결말을 내려..

[Movie] Death Note (2006)

나는 이상하게(?) 만화책을 즐기지도 않고, 일본 문화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만나보는 일본 문화, 특히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일본 사람들의 뇌구조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일본이기에 할 수 있는 상상에 놀라고 그 능력이 조금 부럽기도 하다. 언젠가 주변 친구들이 데스노트에 열광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몇 권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결국 기여이 긴긴 밤을 새우고 말았다. (당시엔 완결나지 않았었고 그 사실에 더더욱 홀릭이 되어버렸다는..) 그리고 얼마 후, 다른 모임에서 만화책 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었다_ 우리는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하하하;;; (사실 아직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ㅋ) '영화로 만들면 재밌을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정말로 영화로 ..

[Movie]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빵빵한 주연배우들은 물론 메멘토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만남이라... 개봉 전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이 우울한 분위기라니~!!!!! 요상하게 메가박스에서 개봉이 늦어져 퇴근 후 CGV까지 건너가 보았던 영화_ 프레스티지 (물론 어짜피 집에 가는 길이긴 했지만 ㅋㅋ) 마술사에 손에 쥐고 있던 고무공이 어느새 비둘기로 변하고_ 우리는 눈앞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박수를 보낸다. 마술사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눈보다 빠른 손을 가졌을 뿐이다. 영화속에는 가장 빠른 손을 가진 두 남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며 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마술사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에서 두 남자의 갈등이 시작되고 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