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수업이 없는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세번이요. - 라고 나는 당당히 대답할 것이다. (아마, '월화수목금금일' 이거나 '월화수목금금금' 이신 이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할지 모르겠다;;;)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인 이 책은 유명 작가가 아닌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로써의 그녀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여자에게 비쳐지는 남편과 결혼생활 그리고 일상. 어찌보면 참 평범한 것인데 그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특별함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작가라는 직업때문에 '주말의 특별함' 따위엔 관심없던 그녀가 주말을 기다리고 기대하게 한 힘, 그것이 바로 결혼이란 말인가... 문득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을 해본다.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이와의 살을 부비대며 사는 생활이라... 왠지 좋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