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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여행정보 (Guatemala) - 플로레스, 티칼, 산페드로, 아티틀란호수, 안티구아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5시간 느림. GMT -6 - 언어 : 스페인어. 영어는 공항에서나 쓰는거라는..;;; - 통화 : 과테말라 께찰(GTQ) 보통 Q로 표기. Q1 = 140KRW 정도. - 여행시즌 : 우기(7월쯤)를 제외하면 항상. - 치안 : 우리가 머문 도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었다. 물론 야밤엔 왠만하면 걸어다니지 않았다. 출입국정보 - 항공 : 한국에서 직항은 없다. 미국이 그나마 괜찮은 경유지? - 육로 : 멕시코 산크리스토발과 팔렌케, 벨리즈 벨리즈시티, 온두라스로 이동가능 - 비자 :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무비자 90일. - 입국세 : 공식적으로 없다. 육로 입국시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 출국세 : 30USD의 출국세가 있단다. 우리는 항공편..

안티구아 숙소 - 에어비앤비 Casa Menta Antigua (Antigua, Guatemala)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도시 안티구아. 옛스러움이 가득한 도시, 주변을 둘러싼 화산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하게 스페인어를 배우기 좋다하여 중남미를 여행하는 장기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그런 도시다. 많은 외국인이 몰려오다보니 도시 내 치안도 좋아지고 레스토랑, 카페, 여행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 것 까지는 좋았는데... 과테말라답지 않은 높은 물가가 형성되어 버렸으니, 장기 여행자에겐 참 슬픈 현실이로구나. 안티구아는 이미 과테말라 물가가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우리 부부는 조금 비싸도 주방이 잘 갖춰진 숙소를 찾기로 했다. 몇 개의 호스텔을 비교해 보다가 결국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고, 메일함에 잠자고 있던 쿠폰까지 동원해 안티구아 숙소를 예약했다. 에어비앤비(Ai..

산 페드로 숙소 - Hotel Peneleu (San Pedro la laguna, Guatemala)

플로레스에서 과테말라시티, 안티구아를 거쳐 힘들게 산 페드로에 도착했다. 피로도로 따지면 플로레스에 도착했던 때와 비슷했지만 왠지 플로레스에서 조금 비싸게 잤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지 꽤 열심히 숙소를 찾아 다녔드랬다. 그렇게 우리는 산 페드로의 메인 여행자 거리가 아닌 작은 Dock (산티아고로 가는 란차를 타는) 근처에 위치한 호텔 Peneleu에 짐을 풀었다.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간판 뿐이라 몰랐는데 의외로 건물이 크고 방도 많다. 심지어 최근 색을 새로 칠했는지 깔끔하고! 두 개의 싱글침대가 나란히 놓여있는 심플한 방. 물건을 놓을 곳이라고는 침대 사이에 작은 선반이 전부였다. 전기를 사용하는 아이템은 천장에 등 뿐이니 에어컨도 팬도 있을리가. 하지만 전혀 필요치 않았다. 산 페드로는 아..

플로레스 숙소 - La Mesa de los mayas (Flores,Guatemala)

우리가 플로레스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였다. 이른 아침 벨리즈 키코커 섬을 출발(배)해서, 벨리즈시티에서 벤께 국경으로 이동(버스)한 후, 과테말라 국경을 넘고(택시+도보), 플로레스로 가는 콜렉티보(미니버스)를 잡아탔다. 긴 기다림없이 바로바로 갈아타고 오긴 했지만 이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기에 플로레스에 도착했을때 난 적당한 숙소를 찾아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서둘러 눈에 띄는 몇 개 숙소의 문을 두드렸고, 지나 온 중미나라와 비교했을때 큰 폭으로 낮아진 숙소 비용에 깜짝 놀랐다. 두어개의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 깔끔하고 볕이 잘 드는 휴식공간이 있는 이 숙소로 낙찰, 짐을 풀었다. 두 개의 싱글침대가 놓여있는 방은 심플하고 깔끔했다. 에어컨을 켜지 않는 조건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머무는 동안..

두 달 하고도 반, 인도 여행의 끝 (Mamallapuram, India)

이른 아침부터 알람이 울린다. 평소라면 빠른 속도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을 청했을 신랑이 오늘은 벌떡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제는 조금 익숙하게 그리고 훨씬 빨라진 속도로 짐을 챙기는 우리 부부. 오늘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인도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다른 도시가 아니라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날이다. 기차도, 버스도 아닌 무려 비행기로! 그 동안 대충, 아무렇게나 집어넣고 다니던 수 많은 액체들을 큰 배낭에 쑤셔넣고 나니 예약한 택시가 도착했다. 짐을 트렁크에 쑤셔넣고 지금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한 제주커플과 눈물의? 작별인사를 나눴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인연은 짧은 시간에도 금새 친해진다. '여행'이라는 공통된 그리고 가슴 설레이는 주제가 있는데다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은 함께 지내기 때문이다. 평..

마말라푸람, 돌 좀 깎는 사람은 여기 다 모였네 (Mamallapuram, India)

딱,딱,딱,딱. 마말라푸람의 아침은 돌을 두드리는 소리로 시작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동네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석공들이 거주하고 있으니까. 그들의 일과는 돌을 깨고 다듬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난다. 석공들의 거리에 접어들면 뽀얗게 날리는 돌가루 속에서도 묵묵히 작업에 열중인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마말라푸람은 예로부터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석공들로 유명한 동네라고 한다. 주먹만한 조각부터 사람 한 명보다 훨씬 큰 거대한 조각들로 가득한 석공들의 거리는 갤러리를 방불케한다. 대부분이 불교 혹은 힌두교와 관련있는 조각들이지만 코끼리, 강아지, 호랑이 등등 동물 조각도 많은 편이었다. 석공들은 어제도 오늘도 망치질을 하느냐고 바쁘기만 하다. 그런데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좋은데 이걸로 생계가 유지되긴..

마말라푸람, 인도스타일 바닷가 데이트 (Mamallapuram, India)

남인도의 햇살은 뜨겁다. 더 이상 까맣게 타는 것을 막아보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지만 뜨거운 태양을 피할 길이 없구나. 마말라푸람에서 그리고 인도에서 마지막 날, 오늘은 긴 시간을 함께 한 제주커플과 함께 마말라푸람의 주요 유적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닷가 사원. 말 그대로 뱅골만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힌두사원이다. 이 사원은 7세기경 마말라푸람이 인도양과 아라비아 해를 넘나드는 동서 교역의 출발지로 번영했던 시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시바, 비슈뉴 등 이제는 익숙한 힌두교의 신들을 위한 신전들이 모여있는데, 지금까지 보았던 남인도 사원들과 비교하면 수수한 편이다. 과거 이 곳에는 7개의 비슷한 사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의 힘에 지금 현재는 이 사원만 남아있다고. 제 아..

마말라푸람, 정전이 일상인 동네 (Mamallapuram, India)

인도여행의 마지막 도시 마말라푸람에 무사히 도착, 뜨거운 해가 들어갈쯤에 천천히 동네 구경을 나섰다. 가장 처음으로 만난 것은 크리슈나의 버터볼 (Krishna's Butter Ball). 이 독특한 이름의 주인공은 돌로 된 언덕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였다. 모양도 공처럼 동그란데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언덕 아래로 굴러 내려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위치에 놓여있어 많은 사람들의 설정샷 포인트로 인기가 좋은 편이었다. 신기하긴 하지만 비슷한 아니 더 아슬아슬하게 놓인 돌 덩어리들을 함피에서 수 없이 보았기에 그리 감흥이 크진 않았다. 다만, 왜 수 많은 인도의 신 중에 '크리슈나'의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궁금할 뿐.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안쪽으로 벽을 깎아서 만들어진 사원들이 모습을 드러..

까냐꾸마리에서 마말라푸람, 인도여행 마지막 장거리이동 (Mamallapuram, India)

힌두교 축제 디왈리는 우리에게 색다른 까냐꾸마리의 모습과 함께 도시 밖으로 나가는 교통편의 부재를 선물해 주었다. 축제 기간동안 힌두교 성지인 이 곳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기차고, 버스고 모두 마비상태였으니까. 몇 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첸나이로 가는 버스표를 구했는데, 그 마저도 근처 도시인 나가르코일(Nagercoil)에서 갈아타는 것이었다. 까냐꾸마리에서 시내버스로 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과감히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지금 우리는 네 명이니까. 네 사람의 짐을 꾸역꾸역 집어넣고서 택시는 나가르코일을 향해 출발했다. 우리보다 연식이 되어보이는 클래식카는 겉보기에는 빈티지하고 근사했지만 승차감은 영... -_- 덜덜거리는 소리하며 방지턱을 넘을때마다 온몸으로 충격이 느껴지는 것이..

까냐꾸마리, 인도 힌두교의 성지 구경하기 (Kanyakumari, India)

우리가 까냐꾸마리를 찾았을 때는 인도 힌두교 최대 명절(?)인 디왈리였다. 덕분에 평소에는 (우리같은) 여행자만 쓸쓸히 돌아 다닌다는 까냐꾸마리에 유난히 많은 현지인들이 몰렸다. 인도 사람들에게 이 곳은 땅끝마을이기 이전에 힌두교의 성지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현지 사람들을 따라다녀보기로 했다. 일출을 보고 부지런히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얼릉 따라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것은 까냐꾸마리 사원. 이 사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지역의 처녀 여신 Parvti를 봉한 사원이란다. 그녀는 시바신과 결혼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참회를 했지만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영원한 처녀로 남게 되었다고. 힌두교에서 이 사원은 화합과 신성의 상징이란다. 솔직히 사원에 얽힌 이야기는 아무리 노력해봐도 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