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퉁가바드라 강 건너에 있는 신세계?를 발견한 우리 부부는 아침부터 호들갑스럽게 주변 친구들을 불러모았고, 종잇장처럼 팔락이는 귀를 가진 친구들은 큰 반발없이? 어느새 우리를 따라 강 건너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강을 건너는데 스쿠터는 짐만 될 뿐이기에 우리는 빈 몸으로 강을 건넜다. 강 건너 동네에서도 스쿠터를 빌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 그럼 이제 달려보자! 스쿠터를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사나푸르(Sanapur) 호수. 이 거대한 호수는 어제 식당에서 만난 유럽 아이들이 알려준 곳이다. 물이 깨끗해서 물놀이하기 그렇게 좋다고. 넓단 소리를 듣긴했지만 실제로 본 호수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한 눈에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외국인 여성을 의식하는듯 힐끔거리는 인도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