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예에서 라싸로 돌아오는 버스는 출발할 때와는 달리 체탕에 들른다. 정확한 목적을 알 수 없지만 버스 안에 순례자와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훌륭한 일정이다. 브라보!!!
버스 안에서 본 체탕 시내는 중국느낌이 가득하다. 곳곳에 자리한 중국 음식점, 엄청난 양의 자전거, 중국은행 등등_ 다시 한번 느낀다. 티벳이 이젠 중국땅이라는 사실이... 지난 60여년간 엄청나게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트란드룩(창주사) 앞에서...
트란드룩 입구엔 과일파는 자전거가 전부였다.
너무 조용한 사원 안쪽.
텅 빈 거리에 홀로 서있는 사원엔 사람의 발길도 뜸했다.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외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긴 버스 여행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사원 앞에서 바나나를 한 송이 샀다. 그런데 어디선가 꼬마들이 달려나온다. 구걸하는 꼬맹이들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ㅋㅋ;;
바나나 하나에 꼬맹이 모델 섭외! ㅋㅋ
카메라를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
조용한 사원안에 그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울려퍼진다. 조용한 사원에 활기를 불어넣듯이... 아이들의 웃음은 긴 버스 여행으로 지쳐버린 우리에게도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 같다. 사진도 찍고 바나나도 먹고... 내게 손을 뻗는 꼬맹이의 까만 손을 잡아주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의 웃음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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