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Opera] Don Giovanni

오랜만에 밟아보는 대학 캠퍼스의 느낌이 새로웠다. 문득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감을 느꼈다고 할까?! 따지고보면 졸업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손에 책을 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학생들이 가득한 교정에 발을 들이니 나홀로 이방인인 것 같았다. 살짝 어색해 하고 있는 내 눈에 친구녀석이 들어온다.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달려오는_ 반갑다, 친구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학생이 많은가? 설마... 공부하려고? 정말?! ;;;) 그 사이를 뚫고 우리가 선택한 것은 개교 60주년 행사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준비한 오페라 돈죠바니였다. 무엇보다 꽤 넓고 멋진 시설을 자랑하는 문화관 대극장이 나를 놀라게했다.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케이블에..

Happy Birthday To Me~!!!

오늘 제 생일이예요~ :) 금요일부터 계속 케익을 자르고 있네요. 12시부터 휴대폰이 바쁘게 울리고 있는데 잊지 않고 전화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 항상 감사합니다. as you know_ i always love you so much... ^0^ 자자_ 그럼 작년 wish list를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1. ipod nano 직접 구입함. ㅠ_ㅠ 2. 심플한 디자인의 2006년 다이어리 2007년 다이어리 급구! 3. 에픽하이 3집 4. CK Eternity moment 5. 불가리 블루 우먼 6. 커피메이커 엄마, 사주세요. ㅠ_ㅠ 7. 여권케이스 (텐바이텐) 8. 대형 데스크 매트 (dcx) 9. 맛있는 케익 10. 아늑한 1인용 의자 방이 좁아서 포기;..

[Movie] 거룩한 계보 (2006)

한국영화에서 '조폭'은 헐리웃 영화에서의 '영웅'과 같다. 언제부턴가 우리 나라 영화에 꼭! 반드시! 등장해야만 하는 소재가 되어 버린 것이었다. '헐리웃 영화가 영웅주의라 식상하고, 한국영화는 시도때도 없이 조폭타령이라서 식상해!' 이렇게 딴지를 걸어도 사실 모라고 반발할 수 없을 정도일 듯 싶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한국영화에서 조폭이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별 기대도 안하게 되고... 내가 이 영화를 본 건 조폭만큼 눈에 띄는 '장진'이라는 이름 때문이 아니었을까? (and 공짜표라서?! ㅋㅋ) 재료가 같아도 조리법이 다르면 맛이 다른 요리처럼 뻔한 소재지만 장진감독만의 독특한 색깔이 영화를 살렸다. 개성넘치는 인물과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상황설정, 조금은 황당..

횡성에서 최고급 한우를 맛보다!

10월부터 빛나씨가 일만큼 (아니 일보다?! ^-^;;; ) 맹렬히 집중하는 것이 바로 사내 동호회 활동! 특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축제를 접수하겠다는 목표아래 만들어진 축제동호회의 첫번째 나들이는 횡성! 바로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횡성 한우 축제' 되시겠다. 햇살이 좋은 날 아침, 즐거운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회사 앞에서 출발하고 3시간쯤 지났나? (가는 도중 살짝 사고한번 나고 네비아줌마의 잘못된 길 안내도 있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횡성에 도착했다. 사실, 작은 지역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사람들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소'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축제현장에 가득 찬 사람들_ 저것이 바로 단호박으로 만든 찐..

[Concert] Seoul Music Festival (성시경)

라이브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귀차니즘 환자인 나를 평일 저녁 상암동까지 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실 공연 전날까지 고민했었다. 회사에서 상암까지 지하철로만 50분쯤_ 상암에서 집으로 오는 건.... !)$*)#($) 허나 우리가 부푼 마음을 안고 기꺼이 상암동까지 달려간 이유는 주변에 염장질을 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_ ㅋ 여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밟은 상암동 땅은 서울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좋았다. (그리고 추웠다_ 제길슨!)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서있는 월드컵 경기장은 와우~ 꽤나 뽀대나는 것이 축구할 기분 나겠구만! 월드컵 경기장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500원의 컵값만 지불하면 맥주를 무한대로 마실 수 있었는데 시간상 맥주한잔과 소세지..

[맛집] 오늘 저녁, 인도요리 어때요?!

거기걸스 친구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앞둔 어느날.. 오늘은 왠지 조금 색다른 요리가 먹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졌더랬죠.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디아게이트! (강남역 7번출구 커피빈 뒷골목에 있습니다!) * 실내 사진제공 : 거기걸스 화진양 간판이나 입구부터 강남역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인도 궁정요리 전문점'이라는 뽀대나는 타이틀처럼 화려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풍긴다고 할까요?! 화려한 무늬들이 가득한 벽면과 화려한 색색의 커튼(? 마치 양탄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_)도 멋지더군요. 가운데 작은 분수도 있고 매장안에 흐르는 인도 음악들이 마치 인도에 온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들과 노란 조명 때문에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오더군요! 단, 술집이 ..

[Movie]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언젠가부터 명절은 영화보는 날이 되었다. 게다가 엄청나게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이번 추석은 '한국 영화의 습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영화였던 타짜. 개봉과 함께 잽싸게 극장을 찾았다. ^-^ 극장을 나오며... 이번 연휴동안 어처구니 없는 코미디속에 파묻히지 않아도 됨을 기뻐했다는...!!!!! 내용이 궁금하신가? 스승의 죽음으로 목숨걸고 복수하는 내용? 삐~~~~~ 당신, 헐리웃 영화 너무 많이 보셨다!!! 타짜는 '꽃'이 아니라 '인물'에 승부를 걸었다. 화투판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는 도박판'이란 말처럼 영화속에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관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영화였다.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까짓 거 ..

[Book]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무엇보다 가방의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두께와 하드커버의 압박이 꽤나 컸던 책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그래서 왠지 소장하고픈 욕심이 나게 하는 스티븐 코비 아저씨의 '7 habits'. (회사 독서 통신 교육을 통해 소장할 수 있어서 어찌나 기쁘신지... +ㅇ+) 도대체 왜 우리 나라는 책을 이리도 무겁고 비싸게 만드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두께의 압박에 비해 빠르게 책장을 넘어가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성공'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븐 코비 아저씨는 이 책을 통해서 한 개인이 혹은 한 조직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그가 말하는 것들은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고만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절대 같지 않..

[Musical] 살인사건

'뮤지컬 하나 볼텨?!' 갑자게 메신져가 하나 뜬다. 나한테 이런 메세지를 보내다니.... 당연히 Sure!!! (그 뒤, 눈에 불을 켜고 일을 마무리 한 뒤, 급! 퇴근하는 빛나씨의 뒷 모습만 남았다는.... ㅋㅋㅋㅋ) 여튼 뮤지컬을 보여준다는 말에 삼성동에서 대학로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제목이 '살인사건'이란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긴 바바리를 입은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형사라는 이 남자는 난데없이 자기가 죽은 사람이랜다?! 그리고 자신이 생전에 맡았던 3개의 살인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형사가 이야기하는 세 개의 사건, 세 개의 작은 이야기(살인사건)로 나누어져 있다. 보기에는 잘 해결된 듯한 살인사건이지만 그 사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은 사건 전체를 뒤 흔들 수 있다. 이..

[Book]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쇼퍼홀릭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가끔은 그냥 즐겨주는 책이 필요한 법인지라... 과감히 질러주셨다!!! (사실 시립도서관에서 한달째 대여중이여서 짜증나서... -_-;;;) 뉴요커를 꿈꾸는 사회초년생 앤드리아. 패션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그녀는 이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취업난에 의해 패션지 런웨이 편집장인 미란다의 어시스트가 된다. 이 책은 앤드리아의 어시스트의 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꾸밈없이 솔직한 문체는 나의 친구 X양이 전화로 이야기 할 떄 느껴지는 느낌과 같다고 할까?!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조금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뉴욕에서 패션지 편집장쯤 되면 왠만한 정치인보다 센 권력과 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화려해 보이는 패션계의 뒷 이야기들을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