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Busan] 겨울 바다, 그 매력에 빠지다.

01. 눈물나게 멋진 부산을 마주하다. 연말에 금요일까지 겹쳐서인지 찜질방은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했다. 덕분에 새우잠을 자다가 깨어나니 어깨도 뻐근하고 영~ 좋지 않았다. 수면실 밖으로 나오니 찜질방안이 꽤나 밝다..?! 고개를 돌려보니 찜질방의 한 쪽 벽면은 전면유리. 밤늦게 도착해서 보지 못했던 부산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순간 좀 전에 피곤함은 싸악 사라지고 창문을 향해 돌진하는 우리가 있었다는.... 거기에는 옷장속에 넣어둔 카메라가 너무 아쉬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광안대교와 달맞이고개가 내려다보이는 그 풍경! 푸른 하늘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아! 드디어 보았노라, 눈물나게 멋진 부산의 모습을... 02. 맛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세요..

[Busan] 서울 촌X, 부산에 가다!

01. 서울 촌 아이들, 부산에 가다. 배로 떠나는 일본여행.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것도 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가 굳이 배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성수기라서 몸값꽤나 올라주신 항공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하_ 그렇다! 나는 서울 촌X인 것이다. >_

[Movie] 올드 미스 다이어리 (2006)

인기절정의 시트콤을 영화로 옮겼다. 영화 올드미스다이어리. 사실 TV와 별로 친분이 없는 나는 원작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요일이랑 시간맞춰서 TV앞에 앉는 것은 나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귀찮음이기 때문에...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는 그 순간부터! 난 눈을 반짝이며 호시탐탐 볼 기회를 노렸다는... 같이 볼 사람 찾기도 꽤 쉬웠다. 내 주변에 널리고 널린 싱글들이여, 모두 나를 따르라!!! 아하하하;;; 사실 롱~런하던 시트콤을 100여분의 필름에 담으려니 압박은 좀 있다. '극의 흐름이 너무 빨리 돌아가서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리고 나도 좀 느꼈지만) 나쁘지 않았다. 영화속의 등장하는 인물들을 둘러싼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웃음을 안겨주기에 충분했기에 그리고 너무나도 공..

[Book] Travel to heaven

내 지인중에는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불행히도 나는 가난을 등에 업고 살고 있는지라 가끔 서점에 들러 나 자신에게 작은 사치를 누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ㅠ_ㅠ 내가 잡지를 지르는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소유하고픈 기사나 사진이 눈에 띌 때. 또 다른 하나는 부록이 마음에 들 때. 부록! 주객전도되는 느낌이 심하게 들지만 부록이 빵빵한 것은 사실이니 어찌하리오_! 2006년 Allure 12월호에 눈에 확~ 들어오는 부록이 있었으니 바로 여행 에세이집 되시겠다. 33명의 에디터, 연예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글과 사진이 가득하다. 하나의 글이 조금 짧은 것이 아쉽지만 (길어야 3장정도..) 쓴 사람만의 개성이 담겨있는 글들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그리고..

[Book]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포근한 무릎담요를 덮고 따끈한 밀크티 한잔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바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한국.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꽤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내 앞에 놓인 밀크티가 다 식지도 않았는데....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래서 조금은 늘어진 느낌의 오후. 창 밖에 눈내리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날. 여행의 후유증(?) 때문일까_ 새해가 왔다는 것도,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빛나, 이제 현실로 돌아오자!)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지난 2006년, 2005년, 2004년.... 학창 시절의 나를 추억해 본다. 이 책은 10명의 여고생들의 학창시절이 담겨져 있다. 일본 여고생들의 이야기라서 어찌보면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울 지 몰라도, 그녀들의..

[Concert] Lisa's Christmas Candle

'리사' 'Lisa'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분명히! 그런데 왜 난 그녀의 얼굴을 몰랐던걸까?! OTL 그녀가 TV에 잘 나오지 않아서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까 나만 모르는거였는... ㅠ_ㅠ;;; 여튼! 크리스마스 밤에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그녀를 처음 보고 내가 내밷은 말은 '와, 예쁘다!' 였다. 검은색 스키니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 키 크고 늘씬한 그녀는 상당히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모, 예쁘니까 다 좋게 본 거 아니냐고 우겨도 사실 할 말은 없지만_ ㅋㅋ) 다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히트곡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노래를 알아도 워낙 어려워서 따라하기도 조금은 버겁..다..ㅋㅋ)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이끌어 가는 것이 조..

[Concert] The Christmas Story by Danny Jung

언제부턴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로맨틱한 연인들의 날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사랑'이란 주제를 가진 공연들이 가득한 12월이다. 2006년의 크리스마스, 친절하게 휴일까지 끼어있는 이날을 위해 주변 사람들이 내 손에 라이브 콘서트 티켓을 한아름 쥐어주셨다. 덕분에 연휴를 집에서 뒹구는 일은 없었다. (고마워요, 모두들..) 그러나 가뜩이나 추운 겨울날, 두 손 꼭 잡은 커플들 사이로 목도리와 장갑을 꼭꼭 챙기는 내가 있었다나 모라나... 여튼 뽀글뽀글 살짝 느끼한 케니지 아저씨의 공연 이후로 섹소폰 연주회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찬 눈빛을 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드랬다. (600주년..

제 블로그가 잡지에 실렸어요_!!!

어느 날, 제게 한 통의 메일이 왔어요. 평소 제 블로그를 자주 들리신다는 기자님의 메일이었지요. 쑥쓰럽더라구요. 제 블로그에 모 그리 볼 게 많다고.... 아하하하 (근데 어째 쑥쓰럽지 못하고 건방진듯?! ㅋㅋ) 모 여튼 겨울 여행에 관한 기사와 함께 넣고 싶다고 하셔서 성심껏 안되는 글을 좀 적어드렸었지요. 그리고... 한 권의 잡지가 제게 도착했습니다. (Cindy the Perky 2007년 1월호입니다.) 우선 표지 모델 언니 참 예뻐주시고, 예전보다 훨씬 알찬 기사들이 가득가득해서 좋군요!!! 차례를 살펴보면... BINGO!!! 찾았습니다. 여기 보이는군요! '인기 블로거 3인의 추천 여행지' (제가 무슨 인기 블로거라고.. 쑥쓰;; ) - 참고로 290쪽입니다. ㅋㅋㅋㅋ 보이시나요? 지난 ..

[Movie] 미녀는 괴로워 (2006)

나는 '다니엘 헤니'를 위해 'Mr. 로빈 꼬시기'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김아중'을 위해 '미녀는 괴로워'를 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미녀는 괴로워'를 보았다. 가위바위보도 아니고 왜 낚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_-;; 영화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so_ 마음놓고 스포일러를 마구 마구 날려주겠다! 엄청나게 뚱뚱하고 못생긴 한 여인네가 성형수술로 완벽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그린 그런 영화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가 안습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포기해야만 하는 참 불쌍한 여자의 인생역전 이야기! 사실 영화가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수능이 끝나..

[Book] 통쾌한 대화법 (답답한 대화를 속 시원히 풀어주는)

'틀림'과 '다름'. 중국 여행 때 깊히 생각하고 항상 마음속에 새겨넣게 되었던 단어들이다. 동굴 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불상이 가득한 투루판 베제클리크 천불동. 허나 이 불상들은 안타깝게도 흉하게 파괴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오랜 세월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누군가 일부러 파괴시킨 흔적이었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지역은 언젠가부터 이슬람교를 믿게 되면서 불교탄압의 시기를 겪었다고 했다. 불상을 파괴한 사람들은 불교가 틀렸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였으리라. '틀림과 다름'_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구나! 그동안 살아온 나의 모습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가며 무언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 생각이 어렸구나!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당연히 나와 다른 것을... 대화는 혼자가 아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