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Movie] 스파이더맨3 (Spider-Man 3, 2007)

학교에 다닐 때는 몰랐는데 5월 1일이 휴일이로다!!! 휴일이 하나도 없어서 힘겨웠던 4월이 지나고 맞이하는 달콤한 휴일에 거미오빠를 만나러 극장을 찾았다. 극장은 마치 토요일 저녁처럼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전~혀 짜증나지 않았다는 거~ (이게 바로 휴일의 힘이다_!) 2007년 한국영화를 암울하게 만들 첫번째 영화, 스파이더맨 그 세번째 이야기는 이제는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 스파이더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가 있어 도시는 평온하고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아한다. 게다가 곁을 지키는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는 피터의 삶은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의 평화를 깨고 등장하는 3명의 적은 비쥬얼로나 힘으로나 만만치 않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해리, 모래인간, 그리고 외계 생명체까지... 물..

[Musical] The Lion King

많은 화제를 낳았기에 봐주고 싶긴했다. 하지만 요즘 과도한 문화생활을 즐겨주시느냐 밀려드는 카드값을 생각하고 꾸욱~ 참고 있었드랬다. 그러던 나를 샤롯데극장으로 이끌어 준 것이 있었으니 바로 '관계사 할인 판매' 아주 저렴한 가격에 S석을 결재하는 그 순간, 어찌나 애사심이 불끈 솟아오랐는지 모른다. -_-ㅋㅋ 좀 자주 해주면 좋으련만... 쿄쿄쿄 작품특성상 입구부터 어린이들이 가득했다. 부모님 손잡고 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무슨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듯한 아이들 무리도 있는 것이 아닌가! 요즘 얘들은 정말 럭셔리하구나! (S석이 아마 9만원인데 말이지. 덜덜덜;;;) 뮤지컬 라이온킹. 눈이 즐거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시작부터 내 옆으로 지나가는 코끼리의 모습에 어찌나 놀랐던..

[Book] 에스프레소 그 행복한 사치

지난 올블 번개에서 선물받은 책이다. (요즘 읽은 책이 많은데 이상하게 포스팅을 못했구나;;;)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디선가 압박이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난 공병호님의 책에서 짜릿한 무언가를 느껴본 적이 없다. 그냥 가볍게 책장을 넘겨가면서 '아~ 그렇구나.'를 중얼거리거나 '나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하며 나에 대한 생각을 하곤 한다. 꽤 큼직한 글씨와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덕분에 전체 칼라인지라 두께에 비해 가격이 꽤나 높은_) 책이라서 부담없이 30분만에 후루룩 넘겨볼 수 있었다. 대청소와 옷장정리, TV보기를 마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평화로운 주말에 내 옆에 놓인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지금같은 시간을 나는 참 좋아한다. 나의 일주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내일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버튼을 ..

[Musical] 찰리브라운 (Charlie Brown, 2007)

작년이었던가? 컬투의 김태균씨가 찰리역을 맡았을 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보지 못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맞춤 캐스팅이었는데...) 그리고 어느날 인터파크에서 본 찰리브라운 앵콜공연! 오호라, 프리뷰기간동안 만원이란 착한 가격까지! 반가운 마음에 12명 단체관람을 질렀드랬다. closer than ever 이후로 꽤 오랜만에 찾은 씨어터일. 장기공연 때문인지 아직 프리뷰기간이기 때문인지 붙어있는 포스터도 몇 개 없고 사람도 많지 않고 상당히 조용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적은 건 아닌 것 같다. 헤드윅이 공연되고 있는 sh클럽은 사람으로 버글버글 했으니까... 이젠 작품만큼이나 배우의 힘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공연은 꽤 괜찮았다. 아기자기한 무대나 소품들도 마음에 들었고 조금은 낯선 얼굴의 신인들..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라. - 르네 마그리트 展

따뜻한 토요일 오후, 모처럼 찾은 덕수궁엔 사람도 많고 독특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다. 행렬을 따라 덕수궁으로 들어갈까 했지만 오늘 내가 여기를 찾아온 이유는 분명하지 않은가.. 지난 un-plugged day (4시에 퇴근하는 날)에 가려고 했지만 퇴근을 늦게하는 바람에 가지 못해서 너무너무 속상했던 르네 마그리트 展. - 타국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전시라는 말에 없는 시간을 쪼개 서울 시립 미술관을 찾았다. 날씨도 좋고, 주말도 있고, 게다가 15일이면 전시가 끝나기 때문일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압박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 고상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게야?! 덜덜덜;;)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미술'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so_ 당연히 해박한 지식도 없다. 그냥 중..

[0607 KBL] 농구장에 간 빛나씨_!

여자들이 스포츠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절대 절대 안된다. 나는 스포츠 특히 구기종목을 아주 좋아라 한다. (물론! play말고 just watch만!)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는 농구! 농구 특유의 스피드에 이끌려 어린 시절 농구대잔치 연고전을 보러 체육관을 찾던 나였다. 물론 요즘은 겨울에 보드를 타러 다니느냐고 예전처럼 자주 가진 못하지만 시즌에 한번씩은 꼭 농구장을 찾는다. 0607 시즌도 벌써 끝나가는지 어느새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다. 어쩌면 서울에서 하는 오리온스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히 티켓 예매! 플레이오프 2차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마치 주주총회를 연상시키는 넥타이 부대의 압박에 흠칫했다는...;;; 난 대구 오리온스의 오랜 팬이다. 옛날 ..

[Movie]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2007)

도대체가 정확한 제목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어찌나 헷갈리던지... @_@;;;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작사작곡? 아니면 남자가 먼저였던가?! 만화책 제목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상하게 나를 헷갈리게 만들었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비록 황사의 압박은 있었지만) 날씨 따뜻하고 햇살 좋은 봄날에 딱 어울리는 그런 유쾌한 영화라고 하겠다. 티격태격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게다가 시작부터 등장하는 휴그랜트의 충격적인 모습에 크게 웃을 수 밖에 없다는...! 영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엉뚱한 설정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잘 어울렸다. 어느새 가사를 흥얼거리게 하는 중독성있는 음악과 휴 그랜트의 미소, 드류 베리모어의 엉뚱..

[Party] @Blue Spirit 2007 Urban Dynamic Night

모.. 그렇다. 요즘 이상하게 포스팅하는 속도가 영~ 느리다. 일주일이나 지난 걸 이제서야 올리다니.. 아! 몇 달이 지난 여행기도 아직 안끝났구나.. OTL 어느날 나의 메신져로 아주 짧고 간결한 메세지가 날아왔다. "Urban dynamic night party, 워커힐 가야금홀, 게스트는 에픽하이랑 클래지콰이 콜?!" 항상 말했듯이 언제나 '놀기'를 사랑하는 빛나씨의 대답은 "콜! (쌩유~ 빵끗!)" 여튼 노는 건수만 생기면 내가 생각난다는 아주 아주 착한 지인덕에 초대권을 두 손에 꼬옥 쥐고 같이 갈 사람을 물색하고 있었다는... 연말파티 이후로 꽤 오랜만에 찾은 워커힐은 여전히 뽀대나는 건물을 자랑하고 있었고 입구 카페에서 무려 12,000원짜리 커피를 한 잔 마셔주고 가야금홀로 향했다. 빵빵한..

[Movie] 드림걸즈 (Dream Girls, 2006)

드림걸즈_ 비욘세의 출연만으로도 꽤 큰 화제를 모었고, 얼마전 제니퍼 허드슨이 오스카에서 조연상을 받는 바람에 또 한번 붐업!된 영화. 꿈을 꾸는 세 여자의 꿈같은 삶이 그려져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원작은 유명한 뮤지컬, 작품의 실제 주인공은 세계적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 되시겠다. (그녀들의 삶은 이 영화보다 훨씬 더 영화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해피엔딩이 더 마음에 든다.) 원작과 실제 주인공의 포스가 있었기 때문일까 감독은 캐스팅에 꽤나 신경을 쓰셨다. 그래서 노래라면 한가닥 하시는 배우들을 섭외했다는_ 제이미 폭스, 비욘세, 에디머피, 제니퍼 허드슨.... 난 드림 캐스팅이었다 말하고 싶다! 촌스러운 가발을 돌려쓰며 오디션을 보던 여성 트리오는 야심찬 매니져를 만나고, 인기가수의 백보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