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Movie]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

처음 월트디즈니가 해적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저것들이 사고하나 치는구만'이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완성된 영화의 뚜껑을 열고 나는 월트 디즈니의 내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만화속에서 튀어 나온듯한 개성있는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제리 브룩하이머, 조니뎁, 올란도 블룸이라는 쟁쟁한 이들까지 한 군데로 몰아넣어주는 센스라니... =ㅁ=)b 전편에 참여한 이들을 그대로 블랙펄에 싣고 캡틴잭이 돌아오셨다! (슈퍼맨보다는 조금 빨리 리턴해주셨다. 전편보다 몇몇 배우들의 몸값이 올라서 조금 무거워졌을지도_ ㅋ) 흔히 떠올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과는 전혀 다른, 이기적이고 나약하고 어찌보면 참 평범한 해적의 캐릭터를 만들어 낸 조니뎁은 역시 너무 매력적인 배우였다. 진지하게 폼잡고 용감하게 헤쳐나가는 해적..

첫 출근, 사회로 첫 발을 내딛다.

7월 3일. 길고 긴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학교가는 것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이제는 좀 더 자신에 대한 책임이 커졌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왠지 모를 두려움은 잠시, 저에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아직 제가 젊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젊음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저도 역시 평범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우선 지금은 제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로도 굉장히 뿌듯합니다. (이 뿌듯함을 느껴보기 위해서 그동안 그렇게 돌아왔나 봅니다.) 사회와 일을 배..

효신씨_ 왜 그랬어!!!!! ㅠ_ㅠ

제가 언제나 러브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박효신씨. 어제 인터넷을 하다보니 '박효신 성형의혹'이란 검색어가 엄청나게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더군요. 얼마전엔 소속사와 문제가 생기더니 이번엔 무슨 소린가 싶어서 봤더니 그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헛헛_ 쌍꺼풀 없는 그의 눈과 그 눈빛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딩~~ 그 문제의 사진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뒤적였지요. 소속사측에서 사진유포를 막았는지 은근히 찾기 힘들더군요. 공식페이지는 이미 트래픽때문인지 버벅거리고... 오늘 결국 그 문제의 사진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에게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그... ㅠ_ㅠ 여튼 잠시 패닉상태에서 허우적대다가 포스팅을 하나 날립니다. 효신씨, 왜 그러셨나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줘요..

[Movie]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그가 돌아왔다. 지구를 지키는 수 많은 이들의 원조라는 슈퍼맨. 다시 돌아온 그는 여전히 그만의 독특한 패션인 '속옷과 겉옷 바꿔입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붉은 망토 너풀거리며 등장하셨다. 그가 없는 동안 세상은 많은 것이 변했다. 늘어난 범죄 소탕을 위해 그는 전보다 더 바쁘게 날아다니신다. (매니져 하나 고용해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아무리 수퍼맨일지라도 마음이 떠난 사랑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없는 외로운 영웅의 모습은 지구를 지키는 수 많은 이들의 공통점이겠지?! 영화 속, 로이스와 슈퍼맨의 모습은 조금 귀여운 면이 있다. 작별인사도 없이 갔다고 삐져 버린 로이스를 마주하는 수퍼맨의 모습은 여느 평범한 ..

[Musical] 지킬 앤 하이드 (Jekyll & Hyde)

- 2006/06/28 (국립극장 해오름) - 지킬&하이드 : 김우형 / 루시 : 정선아 2006년, 지킬 앤 하이드의 화려한 막이 올렸다. 프리뷰 기간에 20%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_ 티켓구하기에 열을 올리다가 무려 50% 할인된 티켓을 건졌다는_. (움하하, 대단한 인터넷 검색의 힘!!!) 여튼 덕분에 무려 R석을 손에 쥐게 되었다. (게다가 때마침 서울에 놀러온 사촌동생에게 큼지막한 선물을 쏘아준 멋.진. 언니가 되었다는... -_-v) 누구에게나 동전의 양면과 같은 두 가지의 모습, 선과 악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 숨겨진 본능을 표출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한다. 지킬박사는 픽션속에 존재하는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을 대표하고..

[Movie] 엑스맨 최후의 전쟁 (X-men: The last stand, 2006)

내가 엑스맨 시리즈를 즐기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픽션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대놓고 '뻥'임을 마구마구 보여주기 때문이다. 왠지 인간의 상상력을 시험하는 느낌이랄까... 휴잭맨이 내한 했을 때 보지 못한 것이 다소 마음 상하지만... 여튼 3편에서는 초반부터 죽었던 진이 부활하는 역시 영화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때 물보라 치고, 돌이 동동 떠다니는 장면이 꽤나 신기하다.) 3편을 이끄는 소재는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제거할 수 있는 '큐어'의 등장이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인간과 전쟁을 선포하는 메그니토 세력과 함께 하는 평화를 외치는 엑스맨들의 대립으로 어어진다. 역시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재미는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캐릭터이다. 3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2명의 새로..

[Book] 쇼퍼홀릭 (Shopaholic)

요즘 제대로 버닝하고 있는 책이다. 구글스토리를 비롯한 무려 4권의 책이 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이 책을 보느냐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_@;;; 한 편에 2권씩 무려 8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쇼퍼홀릭이라는 이 예쁘게 생긴 책을 지금까지 딱 반 읽었다. (대단하시다. 어제 무려 3권을 2시간 55분만에 읽어버렸다!) 작은 경제지 기자인 꽃다운 20대 레베카. 그녀는 세일이라는 단어만 보면 가슴이 설레이는... 옷과 화장품을 사랑하는 아가씨다. 어딜가나 세련된 옷차림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경쾌하는 재주를 가진 그녀지만 그녀에게는 남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서랍이 터져나갈 듯 쌓여있는 카드 고지서와 독촉장!!! 이 책은 정말 못 말리는 아가씨 레베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청난 쇼핑중독으로..

옛 신라인의 흔적을 찾아... - 경주 먹거리

여행의 매력이라면 '음식'을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은 물론 지역 분들의 도움을 얻어 소문난 먹거리 세 가지를 알아낸 우리들. 맛있는 식사를 향한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경주 맛집 여행'이 시작되었다. 1. 고픈 배와 마음까지 채워 주는 보리밥 경주 시내의 맛집은 대부분 대릉원 담을 따라서 밀집되어 있다. 특히 쌈밥과 보리밥이 유명하다는데 어떤 것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보리밥으로 낙찰, 숙영식당이란 곳을 찾았다. (보리밥을 택한 이유는 경주에 보리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은데다 교정기의 압박으로 육식은 좀 별로라서..;) 겉보기엔 작고 아담해 보였는데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방방으로 나눠진 것이 한옥을 개조한 듯 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이 하나 둘 채..

옛 신라인의 흔적을 찾아... - 경주 #3

2nd day : 경주시내 (대릉원, 첨성대, 박물관, 안압지, 석빙고, 계림, 반월성 등등;;) Episode 1. 비가 오니 공기가 참 ??하다. 비가 그칠 것 같았는데 숙소를 나와 시내를 돌아다니려고 하니까 비가 또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산을 챙겨들고 꿋꿋하게 걸어서 시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경주 시내는 많은 유적지들이 모여 있어서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 날은 비가 왔으니까 우리는 튼튼한 두 다리로 걸었다. (사실 우린 자전거를 탈 줄 몰라서 비가 온 게 참 감사했다는.. ㅋㅋ) 비가 와서 찝찝하다기 보다는 상쾌했다. 진한 풀냄새, 깨끗한 공기, 시원한 바람... 이를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상쾌하다? 쿨하다? 뭔가 다른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

[Book] 정약용 살인사건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생활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이다. 국사책에서 나올 법한 사실과 약간의 허구가 합쳐져 만들어진 책으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사건의 전개와 그 결말이 꽤나 명쾌하게 그려져 있다. 노론이 집권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정약용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진 재능과 업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정에 그를 헤치려는 상소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약용과 그의 가족을 이용한 치밀한 음모가 등장하게 되고 이를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허구이지만 매우 사실적으로 와 닿는다. 다만 이 화려한 전개 속에 결말이 조금 약하단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정약용을 둘러싼 음모는 분명히 작가가 만들어 낸 허구적인 것이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조선 시대 서민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