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Book] 마시멜로 이야기

꽤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 '마시멜로'라는 제목이 그 달콤한 녀석을 꺼내듯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만드는 책이었다. (군대 갔다온 우리 오빠는 마시멜로하면 치가 떨린다고 하지만, 모 난 초코파이 너무 좋은걸. -_-ㅋ) 여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읽어버린 책이었다. 책 속에는 성공한 사업가 조나단과 그의 운전기사인 찰리가 등장한다. 내일을 위한 계획보다는 오늘의 만족을 중시하며 살아온 찰리는 어느날 조나단이 들려준 마시멜로 이야기에 새로운 충격을 받게 된다. 그 후 찰리는 조나단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어제는 감히 꿈꾸지 못했던 새로운 인생의 길로 걸어가게 된다. 이 책은 스스로를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이야기'라..

[Book] 선택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나 '선물'등 스펜서 존슨의 책을 보면 심오한 문체나 표현은 없다. 30분이면 술술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많은 생각들에 잠길 수 있는 것이 그의 매력이 아닐까... 이 책 역시 그 특유의 느낌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산행길을 우리가 걷는 인생의 길로 축소시켜 놓은 느낌이랄까... '지금 일어날까? 아님 조금 더 잘까?' _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하루를,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의 수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주제에 따라 선택의 중요성도 다르겠지만 어찌됐든 우리가 하는 선택은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번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지만 때때로 우리는 선택(의사결정)의 중요성..

조금 뒷북이지만, 드디어 질렀습니다!!!

오늘 드디어 왔습니다. 자, 박스를 열면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후훗_ 드디어 질렀습니다. 아이팟 나노. mp3 무엇을 사야하나, 고민고민 한지 몇 달짼지..;;; 화려한 기능의 삼성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간지나는 나노의 디자인을 져버리지 못하고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orz 근데 이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작습니다.;;;;; 슬슬 사용법이나 익히러 가야겠어요, 유저여러분 도와주세요. ^0^

[Movie] 앙코르 (Walk The Line, 2005)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미국의 팝스타 쟈니캐쉬 (John R. Cash)의 생애를 그린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한건 제대로 올려주신 영화다. 사실 그가 누구인지,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는 잘 몰랐다. 다만 음악가의 생애를 다룬 영화라는 말을 듣고 선택한 영화였기에... (이런 영화는 영화속에서 좋은 곡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한가한 평일 오후에 극장에 앉아 엔딩과 음악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확~ 끌어당기는 긴박함이나 강렬한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지만 영화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묵묵히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거리감은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부모님에게,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최고의 자..

[Book] 플라이 대디 플라이 (Fly, Daddy, Fly)

알록달력 예쁜 표지의 이 책_ 요즘 서점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는 책이다. '이준기 차기작의 원작'이라는 수식어를 달고서... 생각보다 배우 이준기의 힘은 대단했다. 책 하나를 단번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을 정도라니...;; '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마흔일곱 살의 샐러리맨이어야 했다. 그렇게 믿었다. 그날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나는 순간, 고개를 들어 내 주변을 둘러보았다. 퇴근시간, 반짝반짝한 눈을 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신문을 보거나, 전화를 하거나, 기둥에 기대어 졸고 있는 모습들... 스즈키(책의 주인공)는 책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고단한 하루를 묵묵히 마친 이들이 가득..

[Book] 설득의 심리학

- 그 동안 나는 주문을 외우면 열리는 문이었던가… ‘열려라, 참깨’ 가끔 혼자 서점에 나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조금은 독특한 나의 취미다. (요즘은 종로 반디 앤 루니스를 자주 찾는다.) 어느 서점에서나 그렇듯이 서점 입구에서는 꽤나 화려하게 진열된 베스트셀러들을 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떤 책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한번쯤은 둘러 보게 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리라.. 습관처럼 베스트셀러 코너를 둘러보고 꽤 많은 심리학 관련 책 중에 특별히 이 책을 구입한 나의 행동이 바로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 아니던가!! 책을 구입하고 이런 저런 핑계로 책꽂이에 꽂아만 둔 지 한 달쯤 되었을까? 수업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추천하시는 책 중에 익숙한 표지의 책이 하나 들어..

[Movie] 내 머리속에 지우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불치병_ 지독히도 영화스러운 설정과 개인적으로 그닥 호감가지 않는 주연배우의 압박으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영화_ 얼마전 우리집 극장에서 심심함에 치를 떨면서 보게 된 그런 영화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한번쯤 거들떠 볼 가치가 있다. 멜로퀸이라는 손예진 그리고 세월의 흘러도 여전히 멋진 모습을 자랑해 주시는 정우성이라는 두 배우의 내공에 깜짝 놀랐다. 너무 뻔한 소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사람, 제대로 염장 지르고 제대로 눈물 쏙 뺀다. - 얼마전 개봉했었던 (금방 막 내렸던...) '백만장자의 첫 사랑'과 비교해보며 배우의 내공이 영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 수 있다.;;; 기억을 잃어가지만 끝까지 청순하고 예쁜 외모를 유지해주는 손예진씨와 처음부터 끝까..

[Movie] 광식이 동생 광태

자고로 '기분이 우울할 때는 무언가로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내가 그동안 살아온 방식이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참으로 간단하다.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너무 흔하다고? 하나가 아니라 하루종일 이라면 어떨까? 여튼 그래서 영화에 관한 포스팅이 5개쯤 연타를 칠 예정이라는 것을 살짝 밝혀두면서... (보는 이들을 위한 예약포스팅을 이용해주는 센스!!! -_-v) 최신식(?)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무장한 뒤 DVD를 모으는 것에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된 지 두 달째. 모아만 두던 DVD를 한번에 싹 몰아서 보게 되었는데 그 첫번째 영화가 바로 '광식이 동생 광태'가 되겠다!!! 영화속에는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광식이와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광태의 사랑이 있다. 전국의 소..

[Musical] 그리스 (Grease)

브로드웨이 내한팀이라고 하면 왠지 모를 기대감이 살짝 앞선다. 맛집들이 늘어선 골목에서 '원조'집을 찾아서 해메이게 되는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 해볼까? 한국팀의 그리스를 보지 못한지라 '그리스'라는 작품에 '오리지날'이라는 녀석이 더해진 이번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가고... 결국 보았다!!! (그렇다, 인생 한방_ 그냥 우선 지르고 보자!) 그리스는 마음을 찡하게 울려주는 감동보다는 재미와 추억이 담긴 그런 작품이었다. 10대 청소년들의 사랑, 우정, 꿈 그리고 열정을 신나는 춤과 노래속에 담아 보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춤과 노래뿐 아니라 '사회자의 등장'이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관객들과 함께 댄스타임을 갖더니 공연도중에도 무대에서 불쑥 불쑥 튀어나..

야후!에서 온 선물

인턴생활을 마치고 맞이하는 백조생활 이틀째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길들여지는 것은 참 무서운지라 아직까지 6시 30분에 맞춰진 알람덕분에 아침일찍 일어나 TV에서 노현정아나운서를 만나고 라디오에서는 손석희씨를 만나고 있습니다. 알람 설정을 바꾸는 것 조차도 귀찮아서 미뤄두고 있는 제가 오늘 드디어 책상정리를 했답니다. (아아_ 이 넘치는 뿌듯함. +ㅇ+) 인턴 수료증, 거기걸스 책, 교육자료, 파일, 수첩, 펜, usb, 선배님들이 주신 편지... - 대청소를 하는데 회사에서 가져 온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이번 방학은 참 즐거웠던 것 같단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카페에 있던 보라색 쇼파가 참 맘에 들었다는...ㅋㅋㅋ;;;) 보라색 노란색이 가득한 물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