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뭐하고 놀까? 피쉬마켓에 가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침먹고 이래저래 빈둥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전이다. 얼떨결에 남아버린 긴 하루를 우리는 뭘 하며 놀아야 할까? 바닷가에 왔으면 바다에서 노는거 말고 할 일이 있겠어?! 스쿠터를 달려 도착한 나고아비치. 넓게 펼쳐진 모래밭, 적당한 수심, 끊임없이 파도가 몰아치는 나고아비치. 요 몇일간 디우 섬 전체를 돌아봤지만 아무리봐도 여기가 해수욕하기 가장 좋은 장소인데, 오늘도 여전히 사람은 없다. 너무 조용한 것이 어색하지만, 간혹 출몰한다는 힐끔거리는 인도 청년들이라면 우리가 사양하겠소! 바다를 향해 달렸다가 파도를 타고 되돌아온다. 도대체 몇 번을 반복했는지 물을 무서워한다는 혜연양도 오늘만큼은 신난 것 같다. 신나게 파도를 즐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