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에 안녕으로 고하고 카주라호행 야간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지난번 캘커타-바라나시 구간의 기차와 내부가 조금 다르다? 이번엔 Sleeper Class에서 한 등급 업그레이드 한, 3A Class니까. 구조는 비슷하지만 코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에어컨 때문에 창문이 막혀있어 조용하고 시원하고... 아아- 쾌적하구나. 시설도 시설이지만 그 동안 구경도 못한 여행자들이 죄다 이 코치에 모여있다. 옛날에는 Sleeper Class가 여행자들 사이에 대세였다는데 이제 그 등급도 하나 올라간건가? 옆 칸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애들이랑 몇 마디 대화를 주고 받다 잠자리에 들었다. 이번에는 잘 잘 수 있겠지? - 바라나시로 가는 고난의 길, 야간기차 http://bitna.net/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