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빌뉴스 구시가지에 있는 대통령궁. 담도 낮고, 바로 옆에 주택과 레스토랑, 빌뉴스 대학교까지 붙어있으니 보안은 괜찮은건지 의심스럽다. 그런데 오늘 무슨 일이 있나? 대통령궁 안에 바짝 긴장한 군인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장. 같이 구경하던 사람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영부인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등장에 이어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온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은 핀란드 대통령이란다. 덕분에 얼떨결에 리투아니아, 핀란드 대통령을 직접 볼 기회를 얻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는데... - 대통령궁 행사에 등장했으니 당연히 대통령인데... 처음에는 '영부인인가?' 생각했어. + 우리나라도 이제 여성대통령 시대인데.. 솔직히 좀 낯설지? - 응, 누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