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SIA/티벳 Tibet

[Tibet, 2007] 祝你幸福快乐! - Be happy! (Lhasa)

빛나_Bitna 2007. 12.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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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티벳이다!

 주변 산책을 마치고 다시 포탈라 앞에 섰다. 하루 방문자수가 정해져 있는데다 힘들게 입장해도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공간은 아주 적다. (물론 촬영불가. CCTV도 있다.) '도대체 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굳게 닫혀있는 포탈라궁의 정문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라싸시내 어디에서도 보이는 포탈라궁. 그 속에 있는 것보다 포탈라 그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으리라. 하늘로 솟은 포탈라궁은 바라보는 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니까_ 그리고 이것이 티벳이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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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앞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노인들로 가득하다.

 자동차가 무섭게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탈라 앞에는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이 가득하다. 그들은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기도하는 젊은이부터 우유 하나로 끼니를 대신하는 할아버지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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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 선물한 폴라로이드 - 행복하세요. :)

 잠시 쉴 자리를 찾고 있는데 삼삼오오 모여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마니통을 돌리며 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여서 몰래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 헛;;; 딱 걸렸다_!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저 나쁜 사람 아니예요.' 표정으로 ㅋㅋ)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아이처럼 좋아라 하신다. 얼른 폴라로이드를 하나 찍어 드렸다. 폴라로이드 옆구리에 끼고 다닌 보람이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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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할머니와..

손바닥만한 사진을 들여다보느냐고 정신없으시던 분들이 슬슬 내게도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건넨다.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티벳어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아는 중국어 단어를 열심히 나열해 본다. ('한국, 한국인!'을 어찌나 열심히 말했던지...;; ) 손짓발짓 이야기를 나누다가 슬슬 일어나려고 했더니 나를 꼭 잡고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자신에게 주었으니 내가 가질 사진이 없지 않냐고 하시며...
Good-bye 인사를 하는 내 손을 꼭 잡고 무언가 기도해 주시는 할머니_ 따뜻한 손길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건강하세요_ 그리고 행복하세요. 늘 지금처럼 따뜻하게 웃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