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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et, 2007] 이른 아침 남쵸로 가는 길목에서... (Namcho)

아시아 ASIA/티벳 Tibet

by 빛나_Bitna 2008. 1.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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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린 것 같다. 남쵸에 간다는 우리에게 sherab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다.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으라고 하는데... 어쩌나 이게 전부인 것을... ㅠ_ㅠ
전에 예약한 남쵸 일일투어를 취소하고 어제 만난 한국분(민항 사무소에서 우릴 구해준)들의 랜드크루져에 합류하기로 했다. 숙소 문앞에 와서 대기하고 있는 랜드크루져_ 와~ 제대로 편한 투어가 되겠구나. >_<;;;

Tip. 중국인 여행사 남쵸 당일투어는 200위안이다. 남쵸 입장료 70위안은 불포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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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산을 오른다.

라싸에서 남쵸호수까지 소요시간은 약 5시간. 대부분의 일일 버스투어는 아침 7시에 출발하고 오후에 남쵸호수에 도착, 2~3시간정도 자유시간을 갖고 오후 3시쯤 되돌아온다.
우리는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남쵸를 맛보려고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사원에 들리기로 했다. (자유로운 일정 변경, 이것이 바로 랜드 크루져의 매력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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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고 조용한 사원. (잘보면 바닥에 온통 개들이 누워있다.;;)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조용한 (허나 절대 작진 않은) 사원앞에 도착했다. 외지인으로 북적북적한 다른 사원들과 달리 텅 빈 느낌이다. (밤에 오면 왠지 무섭겠는걸...) 바닥에 늘어져 낮잠을 자고 있던 개들은 인기척에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 이내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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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펼쳐진 산이 너무 멋지다!

내가 무엇을 하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 여기가 어딘지 여기서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한동안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이리 수동적인 인간이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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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도 있다, 마니통!

그림같이 펼쳐진 산들을 넋놓고 바라보다가 슬슬 사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신선한 아침 공기속에 담긴 비 냄새가 머릿속을 싸악 씻어주는 것 같다. 살짝 서늘하긴 해도 얼마만에 느껴보는 상쾌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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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자켓에 노키아 핸드폰까지 가지고 계신 멋쟁이!

인적이 드믄 사원에서 드디어 사람을 만났다! "Tashi deleg (타시델레 = Hello) "하고 인사를 하니 씨익 웃어주는 스님! 산골에 있으신 분이 가죽자켓에 핸드폰까지 완전 멋쟁이! (그러고보니 이 산골에서도 안테나 만땅으로 뜨는 대단한 중국의 모바일!) 나의 디카와 스님이 핸드폰을 서로 들여다보며 말이 안통하는 어색함을 지워본다. 맛이 좋다며 산나무 열매를 따주시는 맘씨 좋은 사람. 산골이든 도시든 티벳 사람들의 친절함을 다시 한번 느끼며 사원을 나선다. 오늘도 상쾌한 나의 아침, Goo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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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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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18 23:43
    가죽자켓 스님이라..... 왠지 멋져요 ㅎㅎ
    그나저나 산골에서도 잘 터진다니.. 중국도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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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1 23:08
      ㅇㅇ 차이나 모바일의 힘은 정말 대단했어.
      TV도 없는 시골에 가도 핸드폰은 안테나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