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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et, 2007] 라싸 최고의 샷 포인트를 찾았다! (Lhasa)

빛나_Bitna 2008. 1.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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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샷 포인트를 찾았다! +ㅇ+

 비록 똑딱이 카메라에 찍사의 능력도 그닥 좋지는 않지만 보는 이를 압도하는 포탈라를 바라보고 있자니 멋지게 사진을 찍고픈 욕심이 살짝 생겼다. 워낙 크기가 커서 길을 건너가려고 하는데 저 멀리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르고 있는 이들이 보인다. 오호라, 저기가 바로 샷 포인트로구나!!!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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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엔 시골마을을 보는 것 같은 평범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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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엔 잘 가꿔진 라싸의 도로와 뒤로 보이는 포탈라

포탈라궁 맞은 편에 전망대처럼 만들어져 있는 이 곳은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_- 단지 괜찮은 위치에 있는 언덕일 뿐인데 문도 만들고 놓고 입장료도 받는게 아닌가!!! 그런데 입장료받는 아저씨가 20분밖에 안남았다고 입장시키지 않겠댄다. (아저씨 6시 칼퇴;;) 그러나 이렇게 물러설 내가 아니지 않은가! '외국인 여성'의 샤방샤방한 미소를 날리며 기여이 입장에 성공했다. 움하하하하 -_-v (이상하게 티벳에서 인기가 좋았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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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포탈라를 담아오다.

친절한 아저씨는 우리 이후로 입장객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 어디서 어떻게 셔터를 눌러야 할지 버벅이는 우리에게 좋은 샷 포인트를 알려줌은 물론, 멋진 사진도 찍어 주었다. 후훗_ 외국인 여성에게 친절한 전 세계 남자들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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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광장에서...

전망대(?)를 내려와 포탈라 광장을 걸었다. 라싸에 온 첫 날, 심하게 중국스러운 라싸의 모습에 놀랐던 나는 이제 없다. 두 손에 남아있는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 카메라에 담겨진 티벳의 모습 그리고 내 눈앞에 서있는 포탈라궁. 이걸로 충분하다.
티벳에 온 지 6일째. 난 배웠다.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법, 욕심을 버리는 법,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 텅 빈 시간 여유를 즐기는 법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티벳에서 난 조금 자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