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많은 등장인물과 한자들이 가득하던지... 난 결국 만화책으로 보았던 책, 삼국지. (물론 후에 다시 10권짜리 책으로 읽긴 했지만..;;;) 10번 이상 보았다는 매니아가 가득한 마당에 (가까운 예로 우리 아버지 되시겠다.)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무후사에 들어가려니 기가 팍 죽는다. '이래서 제대로 볼 수 있겠어?!' 유비전에는 넉넉한 표정의 유비상과 그를 둘러싸고 촉한 시대에 유비를 받들었던 문.무관 28인의 상이 있다. 옷차림, 표정, 동작 등등 하나하나 특징을 잘 살려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유비전을 한바퀴 돌아보고, 입구에서 받은 안내도를 펼쳤다. 친절하게도 중국어, 영어, 일어, 한국어까지 무려 4개의 언어로 설명해 놓으셨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넓은거 아니야?! 중국다운 비인간적..